외화 더빙 스타 성우…팟 캐스트서 만나다
등록일 :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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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맥가이버, 가제트 형사, 엑스파일, 브이…80~90년대 안방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외국 드라마와 만화의 인기엔 우리말 더빙을 맡았던 성우의 몫이 아주 컸습니다.
당시의 성우들에게서 더빙 뒷얘기를 들어보는 성우 전문 팟캐스트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김희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 방송사 스튜디오에 성우들이 모였습니다.
익숙한 음악이 흐르고 MC 의 소개가 이어집니다.
"KBS 성우협회 대표 팟캐스트 더빙의 신!"
"1994년 10월 30일~밤 11시 KBS2 TV에서 외화 FBI의 비록, 엑스파일이 시작되었다."
"멀더, 어디에요?"
"이분 목소리가 진짜죠. 이 분이 진짜시죠. 정말. 오늘 저희가 소환한 더빙스타는 엑스파일의 스컬리 성우 서혜정씨입니다."
성우 전문 팟 캐스트 '더빙의 신' 녹음 현장입니다.
'더빙의 신'은 인기 외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을 연기했던 성우들을 초청해 당시 에피소드나 뒷 얘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한 방송국 성우실에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외계인을 소재로 한 SF 물로 10년 동안 수많은 매니아를 만들며 인기를 끌었던 ‘x-파일’.
주인공 스컬리역을 맡았던 성우 서혜정씨는 당시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를 들려줍니다.
"내가 그 때 의상 챙겨입고 10년동안 스컬리 헤어스타일 하고…"
원작이 프랑스 말이었던 ‘컴퓨터 형사 가제트’는 성우의 제안으로 우리나라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그쪽으로 약국을 돌아가서 거기… 거기 우산가게가 있는데 우산사가지고 와요. 알았죠 페니? 이래 가지고는 졸려서 안된다. 그럼 그렇다면…나와라 페니!!~ 이쪽으로 가면 돼요. 약국이 나온다. 약국이, 따라가면 마트가 나오지? 그 마트에 들어가면 신기한 것이 모두 있다. 그것을 사와라 페니! 이런식으로…"
어린 시절 더빙 외화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대들은 그 시절의 목소리가 반갑기만 합니다.
방송을 들으며 예전의 추억도 떠올려봅니다.
송선희 / 서울 성동구 한림말길
"그럼요. 저 어렸을 땐 진짜 외화보는 재미로 살았거든요. 여기 나온 가제트, 맥가이버 외에 6백만 불 사나이, 소머즈, 전격 z 작전, 천사들의 합창, 코스비…정말 외화 안 본 게 없을 것 같아요."
더빙 외화를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요즘 시대에 '더빙의 신'은 시각장애인이나 유아, 노년층 등 자막을 읽기 어려운 시청자를 위한 우리말 녹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합니다.
김호상 연출 / ‘더빙의 신’
"더빙이 선택으로 남아야 되는거지, 더빙이 없어져버리는 건 곤란하다. 자막으로 보실 분들은 자막으로 보시지만 더빙으로 보실 분은 더빙으로 보시고…더빙이 사회문화적으로 우리말을 위해서도 소수자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보다 쉽게 외화를 즐길 수 있었던 더빙 영화 시절의 이야기는 팟캐스트 전문 사이트나 방송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외화 더빙으로 이름을 떨친 성우들을 이야기와 연기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듣는 사람들을 추억 속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맥가이버, 가제트 형사, 엑스파일, 브이…80~90년대 안방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외국 드라마와 만화의 인기엔 우리말 더빙을 맡았던 성우의 몫이 아주 컸습니다.
당시의 성우들에게서 더빙 뒷얘기를 들어보는 성우 전문 팟캐스트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김희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 방송사 스튜디오에 성우들이 모였습니다.
익숙한 음악이 흐르고 MC 의 소개가 이어집니다.
"KBS 성우협회 대표 팟캐스트 더빙의 신!"
"1994년 10월 30일~밤 11시 KBS2 TV에서 외화 FBI의 비록, 엑스파일이 시작되었다."
"멀더, 어디에요?"
"이분 목소리가 진짜죠. 이 분이 진짜시죠. 정말. 오늘 저희가 소환한 더빙스타는 엑스파일의 스컬리 성우 서혜정씨입니다."
성우 전문 팟 캐스트 '더빙의 신' 녹음 현장입니다.
'더빙의 신'은 인기 외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을 연기했던 성우들을 초청해 당시 에피소드나 뒷 얘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한 방송국 성우실에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외계인을 소재로 한 SF 물로 10년 동안 수많은 매니아를 만들며 인기를 끌었던 ‘x-파일’.
주인공 스컬리역을 맡았던 성우 서혜정씨는 당시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를 들려줍니다.
"내가 그 때 의상 챙겨입고 10년동안 스컬리 헤어스타일 하고…"
원작이 프랑스 말이었던 ‘컴퓨터 형사 가제트’는 성우의 제안으로 우리나라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그쪽으로 약국을 돌아가서 거기… 거기 우산가게가 있는데 우산사가지고 와요. 알았죠 페니? 이래 가지고는 졸려서 안된다. 그럼 그렇다면…나와라 페니!!~ 이쪽으로 가면 돼요. 약국이 나온다. 약국이, 따라가면 마트가 나오지? 그 마트에 들어가면 신기한 것이 모두 있다. 그것을 사와라 페니! 이런식으로…"
어린 시절 더빙 외화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대들은 그 시절의 목소리가 반갑기만 합니다.
방송을 들으며 예전의 추억도 떠올려봅니다.
송선희 / 서울 성동구 한림말길
"그럼요. 저 어렸을 땐 진짜 외화보는 재미로 살았거든요. 여기 나온 가제트, 맥가이버 외에 6백만 불 사나이, 소머즈, 전격 z 작전, 천사들의 합창, 코스비…정말 외화 안 본 게 없을 것 같아요."
더빙 외화를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요즘 시대에 '더빙의 신'은 시각장애인이나 유아, 노년층 등 자막을 읽기 어려운 시청자를 위한 우리말 녹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합니다.
김호상 연출 / ‘더빙의 신’
"더빙이 선택으로 남아야 되는거지, 더빙이 없어져버리는 건 곤란하다. 자막으로 보실 분들은 자막으로 보시지만 더빙으로 보실 분은 더빙으로 보시고…더빙이 사회문화적으로 우리말을 위해서도 소수자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보다 쉽게 외화를 즐길 수 있었던 더빙 영화 시절의 이야기는 팟캐스트 전문 사이트나 방송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외화 더빙으로 이름을 떨친 성우들을 이야기와 연기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듣는 사람들을 추억 속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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