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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수의사, 길고양이 중성화 나섰다
등록일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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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로 증가하는 주택가 길고양이로 주민들의 민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길고양를 줄이기위해 시민이 함께하는 중성화 사업에 나섰습니다.
김용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주택가 여기저기에 고양이가 쉽게 눈에 띕니다.
점점 늘어나는 길고양이는 도심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길고양이는 매년 30%가량 늘어 지난해 말 현재 20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성화율은 11% 정도에 그쳐 빠르게 번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지혜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고, 구체적인 민원을 보면 소음이라든가, 쓰레기 봉지를 찢는 다던가, 그런 문제들이 발생해요.“
캣맘에 잡혀 틀에 갇힌 길고양이가 담요에 쌓여 수술 장소로 옮겨집니다.
캣맘들에 의해 잡혀온 50여 마리의 길고양이를 수술하기 위해서 수의사들이 분주히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취주사를 맞고 깊은 잠에 든 길고양이가 수술을 받습니다.
바로 중성화 수술을 할 수 있도록 20여명의 수의사와 봉사자들 1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수술 후 회복된 길고양이는 2-3일후 원래 살던 곳에 방사됩니다.
중성화 수술은 비교적 간단해 고양이에게 큰 고통을 주지 않으면서 개체 수 조절에 가장 좋은 방안으로 매년 그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영 단장 / 수의료봉사단
“중성화 수술은 남여의 생식기를 제거해 줌으로서 민원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새벽에 우는 교미음, 쓰레기봉투를 태질하는 문제, 영역싸움에 대한 민원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도적인 방법입니다.”
길고양이 중성화는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캣맘, 자원봉사자, 수의사들이 참여하는 시민참여형으로 운영됩니다.
서울시의 길고양이 중성화 목표도 1만마리 이상으로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이운오 팀장 / 서울시 동물보호관리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생태계를 위해서 길고양이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따라서 서울시에서는 지역 캣맘이나 수의사 단체들의 협조를 받아서 중성화 날을 확대해 개체 수 조절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도심의 길고양이가 일정 지역에 모여 생활하고 있어 시민참여를 통해 군집별로 중성화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면 개체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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