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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40명 꿈 키우는 '위캔쿠키’
등록일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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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증장애인들을 고용해 우리 밀 재료로 건강하고 정직한 쿠키를 만들어오고 있는 사회적기업이 있습니다.
장애인 40명에게 자립과 재활의 꿈을 키워주고 있는 현장을 손지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고양시 한 쿠키 공장입니다.
입구 한 쪽 벽면에 새겨진 ‘우리는 쿠키를 만들기 위하여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고용하기 위해 쿠키를 만듭니다.’라는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한 근로자가 쿠키 반죽을 조금씩 떼어내 정량을 맞추고 다른 근로자가 그 덩어리를 동그랗게 빚습니다.
한쪽에서는 재활교사가 포장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다 만들어진 쿠키를 무게저울에 맞춰 포장비닐에 넣으면 다른 한 쪽에서는 압축기로 비닐을 봉합합니다.
이 쿠키 공장에서 일하는 장애들은 모두 중증 지적 자폐성 장애인들로 그 숫자가 40명에 이릅니다.
쿠키이름을 '위캔쿠키'로 지은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일하는 장애인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뜻을 일부러 선택한 겁니다.
위캔쿠키를 만드는 위캔센터는 지난 2001년 처음 10명의 장애인으로 시작해 꾸준히 채용 규모를 늘려왔습니다.
인터뷰> 김영렬 수녀 / 위캔센터 시설장
“일할 수 있는 장애인들에게 직업을 주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서 이 친구들에게 자립하고 재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자 시작했습니다.”
3개월 동안 직업훈련 기간을 거친 뒤 이곳에서 자립에의 꿈을 키워가는 이들은 반죽, 성형, 검수, 포장 등 4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 / 위캔쿠키 근로자
“여기서 일을 한 지는 8년 정도 되었고요, 지금은 성형팀에서 반죽을 말고 있고 포장도 하고 있어요. 여기서 일자리 구한 건 어렵게 구하긴 했는데, 그래도 많이 일한 만큼 돈도 많이 벌고 (좋아요)”
지난 2007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은 위캔센터는 경영의 어려움 속에서도 최저임금과 근로시간을 지켜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 김세권 / 위캔쿠키 근로자
“그 전에 일 했던 데는 밤 12시까지 일해야 하고 새벽 5시 반 그때 출근을 해서 일을 해야 하니까(힘들었는데) 여기서는 9시에 시작해서 6시에 끝나니까 훨씬 편한 것 같아요.”
위캔센터가 주목을 끄는 것은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쿠키재료로 충남 아산 우리 밀, 경기 이천 친환경 유정란, 충북 보은의 땅콩과 호두 등 검증된 제품만 사용하는데다 팽창제나 방부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위캔쿠키'의 자랑거립니다.
아직은 쿠키를 팔아 경영이 안 되고 있지만 정직하고 건강한 먹을거리인 '위캔쿠키'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인정받을 날도 그리 멀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국민리포트 손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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