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빨간 고양이’
등록일 : 200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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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형질전환을 통해 세계 최초로 ‘빨간 고양이’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사람과 비슷한 질병을 가진 고양이과 동물의 형질전환 성공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김종학 기자>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하얀색의 터키쉬 앙고라 고양이들.
하지만 불을 끄고 자외선을 비추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합니다.
고양이 세 마리 가운데 한 마리는 보이지 않고, 다른 두 마리의 귀와 코, 눈가에엷은 붉은빛 도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붉은 빛이 도는 두 마리의 고양이는 체세포 복제 기술을 통해 RFP라는 형광단백질이 발현되도록 형질전환한 복제 고양입니다.
그동안 소나 개 등을 복제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 형질전환 고양이 복제는 남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바로 인간 질환 연구에 필요한 동물 모델개발과 고양이과 멸종위기 동물의 복원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경상대학교 동물복제연구팀은 터키쉬 앙고라 고양이의 피부에서 얻은 체세포에 적색 형광 단백질인 RFP를 주입해 복제를 시도했습니다.
고양이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RFP가 주입된 체세포를 이용해 핵 이식 복제 수정란을 만들어 이 고양이들을 얻은 것입니다.
연구팀은 복제된 고양이 전부가 적색 형광단백질을 지닌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도 형질전환 고양이를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형광 단백질 대신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특정 질병의 유전자를 가진 형질전환 고양이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고양이에게는 사람과 유사한 250여 가지 질병이 나타나는 만큼 인간의 난치성 질병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질병치료 기술 개발에 적합한 고양이 복제 기술 확보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실용화를 위해 연구팀에서 복제 고양이의 적색 형광유전자가 다음 세대에도 나타나는지 유전 검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형질전환의 세대 간 전이가 확인될 경우 줄기세포 분화, 유전자 추적, 유전질환 연구에 적합한 실용적 동물모델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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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비슷한 질병을 가진 고양이과 동물의 형질전환 성공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김종학 기자>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하얀색의 터키쉬 앙고라 고양이들.
하지만 불을 끄고 자외선을 비추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합니다.
고양이 세 마리 가운데 한 마리는 보이지 않고, 다른 두 마리의 귀와 코, 눈가에엷은 붉은빛 도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붉은 빛이 도는 두 마리의 고양이는 체세포 복제 기술을 통해 RFP라는 형광단백질이 발현되도록 형질전환한 복제 고양입니다.
그동안 소나 개 등을 복제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 형질전환 고양이 복제는 남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바로 인간 질환 연구에 필요한 동물 모델개발과 고양이과 멸종위기 동물의 복원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경상대학교 동물복제연구팀은 터키쉬 앙고라 고양이의 피부에서 얻은 체세포에 적색 형광 단백질인 RFP를 주입해 복제를 시도했습니다.
고양이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RFP가 주입된 체세포를 이용해 핵 이식 복제 수정란을 만들어 이 고양이들을 얻은 것입니다.
연구팀은 복제된 고양이 전부가 적색 형광단백질을 지닌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도 형질전환 고양이를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형광 단백질 대신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특정 질병의 유전자를 가진 형질전환 고양이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고양이에게는 사람과 유사한 250여 가지 질병이 나타나는 만큼 인간의 난치성 질병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질병치료 기술 개발에 적합한 고양이 복제 기술 확보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실용화를 위해 연구팀에서 복제 고양이의 적색 형광유전자가 다음 세대에도 나타나는지 유전 검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형질전환의 세대 간 전이가 확인될 경우 줄기세포 분화, 유전자 추적, 유전질환 연구에 적합한 실용적 동물모델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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