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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로 다시 찾은 '윤동주’
등록일 :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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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예산 흑백 영화 '동주'가 우리 곁에 '윤동주 바람'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는 자주 접했지만, 그 삶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영화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윤동주 바람을 민경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시인 윤동주와 송몽규 열사의 아름답지만 슬픈 청춘을 그린 영화 '동주'.
같은 해에 태어나고 함께 자란 윤동주와 송몽규는 문학을 사랑하는 청년들입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상황에서 송몽규는 항일 운동을 주도해나가고 윤동주는 자신의 감정을 문학적으로 풀어냅니다.
그리고 해방을 몇 달 앞둔 1945년, 이들은 정체불명 주사를 맞고 스물일곱 나이에 생을 마감합니다.
이들의 삶을 흑백 스크린에 비춘 영화 '동주'는 5억 원 남짓이란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개봉 2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김미소, 이채희 / 서울 석관고
"전에는 '시'하면 외우기 바빴고 내용에 대해 집중하기보다는 형식만 배우려고 했었는데 보고 나니까 그 시어 하나하나가 마음에 맺혔다고 해야 하나…"
지난달 16일 윤동주 시인 서거일을 맞아 영화 '동주'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송몽규 열사 서거 71주기를 기념해 관객과의 대화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준익 감독, 배우 강하늘, 박정민 등이 참석해 영화 속 연기나 연출, 배경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영화 개봉과 함께 윤동주의 시집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지난달 9일 출간된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년 증보판 시집은 한 달 만에 15만부가 팔렸습니다.
인터뷰> 장정업 / 교보문고 북마스터
" 영화가 개봉하는 동시에 MD(진열대)에 전시를 새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젊은 분들, 기존에 40~50대 연령층이셨던 주 고객층이 10대, 20대 여성 고객 분들도 많이 늘었고요."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 근처였던 서울 인왕산 자락에 있는 윤동주문학관과 시인의 언덕을 찾는 발길도 잦아졌습니다.
인터뷰> 서 시 / 경기도 파주시
"(아버지께서) 윤동주 시인을 좋아하셔서 제 성도 '서'고 해서 제 이름을 '서시'로 지으셨어요."
윤동주문학관에는 시인이 소중히 여기던 소설, 시집과 친필원고 영인본, 그리고 생가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나온 우물목판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한 윤동주의 고통을 상징해 감옥을 재현한 듯한 전시실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전상호 해설사 / 윤동주문학관
"연희전문학교에 윤동주 시인이 다닐 때에 종로구 누상동에서 소설가 김송 씨 집에서 하숙을 했습니다. 이것을 연고로 보고(지었습니다)."
문학관 옆으로는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종종 시상을 떠올리며 걸었다는 '시인의 언덕'도 있습니다.
시대를 살아간 방식은 달랐지만 독립에 대한 희망은 같았던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열사, 이들의 뜨거웠던 청춘과 고뇌가 영화 '동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민경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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