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앵커>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도 매년 늘어나는 추센데요.
도로교통공단은 증가하는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대책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오옥순 국민기자가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일곱 가지 검사를 한 가지 한 가지 압축시켜서 크게 세 가지 검사로 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검사를 하시게 될텐데…"
인지, 지각 검사를 받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은 어르신의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지시대로 따라 해보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여러 번 시도 끝에 합격 판정을 받은 어르신은 그제서야 안도의 숨을 쉽니다.
인터뷰> 이학섭 (83세) / 서울 도봉구 방학로
"제가 운전을 한 오십년 했는데요. 오늘 이걸 해보니까 앞으로도 많이 도움이 되겠어요."
재교육을 받은 후 수료증을 받고나니 본인은 물론 고령의 부모님이 운전을 하는 것이 항상 걱정이었던 자녀들도 마음이 놓입니다.
인터뷰> 이영옥 / 서울 도봉구 도봉로
"아버님이 운전 면허증을 소지하고 계신데 나이가 있으셔서 운전하실 때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고령자 운전교육이 있다고 해서 시간을 내서 한번 검사 받으러 왔습니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자신의 신체변화와 인지 능력의 변화를 점검하는 프로그램은 고령 운전자의 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윤정 교수 /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고령운전자 교육은 평소 안전 운전을 하면서 오시던 분들이 듣는 교육이기 때문에 위반사항이나 이런 부분보다는 새로 바뀐 법규라던가, 위험 영상을 보여드리면서 방어운전을 하실 수 있도록 그런 교육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통안전 교육 신청은 수시로 가능하며 매일 오전10시와 오후 1시에 3시간 진행됩니다.
고령운전자 교통 교육을 위한 전용 창구입니다.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도로교통공단과 보험사가 맺은 양해각서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도 5%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규 장장 /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최근 5년간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70% 이상 증가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어르신들의 교통안전교육을 돕고 교통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은 고령자들의 잘못된 운전 습관도 바로 잡고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도 높여주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민 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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