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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 약, 동네약국에서 사요
등록일 : 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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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처럼 함께 살고 있는 동물이 아플 때 바쁜 시간을 쪼개 병원에 가기 쉽지 않으시죠?
가까운 동네 약국에서 반려동물 약을 살 수 있는 '반려동물 취급 판매 허가 약국'의 증가로 소비자들이 한층 편해졌습니다.
노단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반려견을 키우는 대학생 이권희 씨는 수업, 과제 등으로 대부분의 낮 시간을 서울 학교에서 보냅니다.
이런 일상을 보내는 이 씨가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와 반려견을 데리고 동물병원을 매번 방문하기란 힘든 일입니다.
인터뷰> 이권희 / 경기도 광명시
"학교에서 집으로 오면 저녁인데, 같이 놀다보면 생기는 자잘한 상처나 염증 같은 걸 치료할 응급약이 아무래도 구하기 힘들죠. 동물병원이 문을 닫거나 멀거나 하니까…가까운 데서 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천만 명을 넘어섰고, 한국동물약품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4년 동물의약품 산업은 전년에 비해 9% 이상 성장했습니다.
사람과 신체구조가 다른 동물이 사람의 약을 복용할 경우 간독성, 빈혈, 설사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반려견, 반려묘의 상태에 따라 다른 동물 전용 의약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애견카페 등 예전에는 생소했던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하고, 동물복지 이용이 많아지면서 2013년부터 반려동물 취급 판매 허가약국이 등장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은 반려동물 약국을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은솔 /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물론 전문적인 진료는 동물병원에 가야 하죠. 그런데 외부 기생충약 같이 매달 바르기만 하면 되는 거는 가격이 저렴한 반려동물 약국을 이용해요."
반려동물 약국에서는 연고, 구충제, 세정제, 영양제 등 간단한 반려동물 상비약과 의약외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심범석 약사
"(반려)동물 약국을 방문하실 때 반려동물의 식욕 상태와 활동성, 그리고 나이와 (반려동물의) 종, 몸무게 등을 정확히 알고 오시면 더 안전하게 동물 약을 구매 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대한동물약국협회 사이트를 검색하면 자신이 사는 곳과 가까운 반려동물 약국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역, 평점별로도 찾을 수 있게 되어 있고, 각종 정보와 후기도 함께 접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 반려동물의 산업과 복지의 증가로 이제 가까운 동네약국에서도 편리하게 약을 살 수 있게 되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노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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