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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공직 진출 쉬워진다`
등록일 : 200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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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중증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공무원 특채시험이 실시돼 공직 진출기회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강명연 기자>

우리나라 장애인수는 모두 지난해 말 기준 196만 7천명.

그 가운데 중증 장애인은 74만 5천명으로 38%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정부 중앙부처에서 일하는 장애인 공무원 가운데 중증 장애인은 13%에 불과합니다.

현재 국가직 7급과 9급 공채 시험에서 선발 예정인원의 5%를 장애인으로 구분해 뽑고 있지만 혜택 대부분이 경증 장애인에게 돌아가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중증 장애인 특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공직에서 중증 장애인이 근무할 수 있는 직무로 감사와 예산회계, 정보화, 전산, 업무지원 등 15개 분야를 명시하고 내년에 각 부처의 수요 조사를 거쳐 중증 장애인 일괄 특채 시험을 치를 예정입니다.

중증장애인 특채 시험은 서류전형을 치르고 면접이나 필요할 경우 실기 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장애인이 시험을 치르거나 근무할 때 불편하지 않도록 보조기기를 마련하고 사무 환경도 개선할 예정입니다.

한편 중증장애는 장애인복지법에서 정하는 장애등급 2등급 이상이며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정신지체, 발달장애, 정신장애, 심장장애, 지체장애인 등은 3등급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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