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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조만간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북한이 조만간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함경북도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식별됨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함경북도 풍계리 핵 실험장 근처에서 차량과 인력 장비의 활동이 평소보다 다소 활발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도 지난 13일, 풍계리 핵 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서 소형 차량의 활동 모습이 포착돼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인근을 출입하는 차량은 핵실험 준비 작업을 하는 기술진들이 탄 차량으로 추정됩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어느 정도 소형화된 '핵탄두'를 지하에서 폭발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핵탄두로 추정되는 물체를 갱도로 반입하는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정부의 관측은 북한이 당 대회를 기점으로 이미 수립된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달 "핵 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실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군 당국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노동당 7차 대회 이전에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탄도 미사일 발사를 통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북한은 최근까지 다양한 종류의 발사체를 꾸준히 쐈고 지난 15일에도 실전 배치 후 처음으로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 도발에 대비한 대응태세와 한미연합 정보자산을 활용한 도발 징후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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