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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혀가는` 기름띠
등록일 : 200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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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몰아치는 태안 앞바다에선 지금, 전국에서 찾아오는 자원봉사자들이 하루하루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여 흉물스럽던 만리포와 천리포 모래사장이 하얀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문은영 기자>

기름에 흠뻑 젖은 흡착포를 떼내고 다시 붙이기를 수 십번.

삽으로 퍼낸 기름은 어느새 양동이 한 가득 채워집니다.

갯벌을 가로질러 늘어서서 손에서 손으로 기름 양동이를 전달하는 자원봉사자의 행렬도 끝없이 이어집니다.

이런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에 응답하듯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여 흉물스럽던 만리포와 천리포 모래사장이 마침내 은빛 속살로 돌아왔습니다.

끈끈한 기름덩어리 파도도 하얀 물보라를 되찾는 구간이 늘고 있습니다.

작은 섬에는 기름찌꺼기들이 남아있지만 방제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가 계속 늘고 있어 복구작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름유출 사고이후 자원봉사자들의 수는 계속 늘어 지난 16일로 8만 6천여명이 태안을 다녀갔습니다.

누가 강요해서 동원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하나, 둘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넷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태안관련 봉사카페가 생겨나고, 그 회원수가 이미 2만명에 육박한곳도 있습니다.

또 봉사 현장을 담은 UCC와 자원봉사 참여방법을 알려주는 UCC등이 최근 태안반도 자원봉사 활동과 함께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며, 자원봉사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봉사일수 1일당 5만원을 기부금 공제로 인정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구호금품을 보낸 경우에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아 전액 소득공제를 받도록 했습니다.

기름유출사고 열하루째.

우리나라를 찾은 국제기구 공동조사단은 자발적인 자원봉사에 놀라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닥친 재난을 이겨내기 위한 우리국민과 정부의 노력으로 예상보다 복구가 빨리 이뤄지리라 보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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