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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시작…"다양한 체험 좋아요"
등록일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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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자!
시험부담을 덜어주고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올해부터 전면 실시 되는데요
학교 안팎에서 벌써부터 다양한 체험학습이나 체험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먼저, 학교 내 체험 학습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대전의 한 중학교입니다.
오후가 되자 수업 대신 학생들이 저마다 체험학습장으로 향합니다.
마음대로 기타를 칠 수 있는 음악교실, 서툴렀던 음정 잡는 법을 하나 둘씩 배우면서 어느새 자신감이 붙습니다.
인터뷰> 윤정원 / 대전보문중 2학년
"기타가 좋아서 음악부에 들어왔는데 선생님께서 기타를 알려주시니까 노래 한곡 정도 기타를 치면서 부를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여기는 도자기 만들기가 한창인 공예체험장입니다.
도공이라도 된 듯 어린 학생들이 정성스레 도자기를 빚습니다.
작품을 만드는데 푹 빠지면서 자신의 끼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인터뷰> 최민규 / 대전보문중 2학년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공예에 더 흥미를 가진거 같고 공예라는 게 무엇인가를 알았고, 공예작품에는 무엇이 있는지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또 다른 중학교 입니다.
한지로 스테인글래스 만드는 체험부터 컴퓨터로 앱을 개발하는 체험까지.
이 학교 역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우창 / 대전 우송중 2학년
“평소에 해보지 못했던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고요. 저희가 시험 안본다고 처음에는 걱정했는데 이렇게 진로에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체험이 돼서 좋은 것 같습니다.“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덜고 대신 날개를 달아줬다며 기대감이 큽니다.
인터뷰> 김광태 교장 / 대전보문중
"우후부터는 요일별로 예술, 체육, 또 다양한 여러가지 주제별 학습,
진로교육, 동아리활동 등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의 체험을 하고, 또 직업탐색 이런 것들을 할 수 있게끔 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전에서는 2개 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시작한 데 이어 나머지 86개 중학교는 2학기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자유학기제가 성과를 내려면 수업방식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선생님들의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을 벗어나 학습자 중심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교사 역할도 중요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동안 많은 교사들이 자체연수와 자기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는 겁니다.
이제부터는 다양하고 양질의 체험 학습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노 과장 / 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처 발굴을 하는 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153개 기관과 MOU를 맺어 지도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체험처를 관리하는 컨설팅단을 운영해서 질 높은 양질의 체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메뉴얼도 개발하고…“
많은 공공기관에서 자유학기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요.
대전시는 '꿈, 끼 팍팍 지원단'을 만들어 학교현장에서 다양한 얘기를 듣고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입시 교육에 빈틈이 생기지 않을까 많은 학부모들이 '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자유학기제, 하지만 학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 공공 기관들의 협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어느새 기대감이 새록새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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