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닫혔던 왕실 수장고…일반에 첫 공개
등록일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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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던 조선 왕실의 유물보관 수장고가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인원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올해 세차례 더 수장고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그 현장을 김제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4만 5천여 점의 귀중한 왕실 유물이 보관돼 있는 수장곱니다
지하에 있는 세 개의 문을 통과해, 장금장치가 있는 철문을 열자 드디어 수장고의 내부가 드러납니다.
귀중한 유물을 둘러보고 보관 방법을 설명 듣는 시민들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원세영 /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1학년
“이렇게 흔치 않은 기회에 오게 돼서 기쁘고요, 설명도 대게 자세하게 해주시고, 예시랑 다 들어주셔서 좋았고요. 들러보니까, 유물들이 잘 보관되고 보존되고 그렇게 보관되는 게 안심이 되더라고요.“
특수재질로 벽과 천장처리를 한 실내엔 어진과 여러 그림, 병풍 등이 담긴 오동나무로 만든 미닫이 수납장들로 가득합니다.
현장음> 서준 학예연구사 / 국립고궁박물관
“이건 병풍입니다. 병풍은 이렇게 천으로 된 포감이라든가 이런 걸로 싸서 이렇게 보관하게 되죠…“(중략)
“저것은 임금님의 초상화를 그린 어진들을 저 안에다 두고 있습니다.“
순종, 순조 추정 어진, 얼마 전, 일본에서 반환받은 철종의 국장 의궤 등, 왕실에서 이뤄졌던 행사들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의궤들도 가득합니다.
왕의 도장인, 거북이 형태의 어보, 또 동자석도 보입니다.
고궁박물관엔 총 18개의 수장고가 있는데, 나무, 종이, 도자기, 금속류 등, 재질에 따라 방을 달리 해 보관을 합니다.
인터뷰> 조성민 / 서울 관악구 양산길
“오늘 이런 흔치 않은 기회에 뜻 깊은 경험해서 좋았고요, 그리고 전 유물들을 전시관에 갖다놓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 걸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하시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첨단 전자현미경과 적외선 분석기가 눈길을 끄는 보존과학실에서 전문 학예연구사들이 보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백만 배까지 볼 수 있는 초고화질의 현미경입니다.“
가죽으로 만든 호갑의 표면을 처리하고, 도자기, 그리고 심지어 말안장의 오염까지도 제거합니다.
재질별로 세 개의 작업실에서 진행되는 모든 작업의 과정은 사진으로서 영구기록을 남깁니다.
인터뷰> 김성배 과장 /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일반 관람객들께서 평소에 접근하기 어렵고 보실 수 없었던 수장고라든가, 보존 처리과정을 제한적이나마 직접 보시고 이해하시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수장고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입장할 수 없어, 추첨으로 뽑힌 단 1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됐습니다.
온도와 습도 그리고 빛에 아주 예민한 수장고이기에 시민들은 물론 관계자도 조심스럽습니다..
나라의 보물창고, 국립고궁박물관의 수장고와 보존과학실은 이번에 이어 8월, 9월, 12월에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동안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던 조선 왕실의 유물보관 수장고가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인원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올해 세차례 더 수장고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그 현장을 김제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4만 5천여 점의 귀중한 왕실 유물이 보관돼 있는 수장곱니다
지하에 있는 세 개의 문을 통과해, 장금장치가 있는 철문을 열자 드디어 수장고의 내부가 드러납니다.
귀중한 유물을 둘러보고 보관 방법을 설명 듣는 시민들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원세영 /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1학년
“이렇게 흔치 않은 기회에 오게 돼서 기쁘고요, 설명도 대게 자세하게 해주시고, 예시랑 다 들어주셔서 좋았고요. 들러보니까, 유물들이 잘 보관되고 보존되고 그렇게 보관되는 게 안심이 되더라고요.“
특수재질로 벽과 천장처리를 한 실내엔 어진과 여러 그림, 병풍 등이 담긴 오동나무로 만든 미닫이 수납장들로 가득합니다.
현장음> 서준 학예연구사 / 국립고궁박물관
“이건 병풍입니다. 병풍은 이렇게 천으로 된 포감이라든가 이런 걸로 싸서 이렇게 보관하게 되죠…“(중략)
“저것은 임금님의 초상화를 그린 어진들을 저 안에다 두고 있습니다.“
순종, 순조 추정 어진, 얼마 전, 일본에서 반환받은 철종의 국장 의궤 등, 왕실에서 이뤄졌던 행사들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의궤들도 가득합니다.
왕의 도장인, 거북이 형태의 어보, 또 동자석도 보입니다.
고궁박물관엔 총 18개의 수장고가 있는데, 나무, 종이, 도자기, 금속류 등, 재질에 따라 방을 달리 해 보관을 합니다.
인터뷰> 조성민 / 서울 관악구 양산길
“오늘 이런 흔치 않은 기회에 뜻 깊은 경험해서 좋았고요, 그리고 전 유물들을 전시관에 갖다놓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 걸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하시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첨단 전자현미경과 적외선 분석기가 눈길을 끄는 보존과학실에서 전문 학예연구사들이 보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백만 배까지 볼 수 있는 초고화질의 현미경입니다.“
가죽으로 만든 호갑의 표면을 처리하고, 도자기, 그리고 심지어 말안장의 오염까지도 제거합니다.
재질별로 세 개의 작업실에서 진행되는 모든 작업의 과정은 사진으로서 영구기록을 남깁니다.
인터뷰> 김성배 과장 /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일반 관람객들께서 평소에 접근하기 어렵고 보실 수 없었던 수장고라든가, 보존 처리과정을 제한적이나마 직접 보시고 이해하시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수장고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입장할 수 없어, 추첨으로 뽑힌 단 1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됐습니다.
온도와 습도 그리고 빛에 아주 예민한 수장고이기에 시민들은 물론 관계자도 조심스럽습니다..
나라의 보물창고, 국립고궁박물관의 수장고와 보존과학실은 이번에 이어 8월, 9월, 12월에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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