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자동차 미래를 달린다
등록일 :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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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과학소식 한 가지 더 전해드립니다.
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무인자동차가 이제 현실에서 상용화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상상이 현실이 된 무인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 곽동화 국민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사내용]
1. 오프닝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하늘에는 드론, 지상에는 무인자동차가 도로를 달립니다.
2020년에는 각 분야에서 사람이 필요 없는 본격적인 무인시대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오늘 과학톡에서는 '무인자동차' 알아봅니다.
오는 7월 판교제로시티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단지로 지정됩니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단지를 도시 전체에 지정하는 것은 세계 최초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2018년까지 자율주행 제반 시설을 설치하고 자동차 운행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2. 도입
여기서 자율주행 자동차는 운전자가 제어를 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스스로 교통 상황에 맞게 운전하는 차량을 말하는데요.
자율 주행 자동차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도 전기차와 함께 가장 뜨거운 화두입니다.
특히 자동차 업체와 구글, 애플 AT&T 등 수많은 IT 업체들이 힘을 모아 자율주행자동차를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율주행자동차는 어떻게 사람의 도움이 없이도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걸까요?
3. 설명
무인자동차는 차량이 지구 어디에 있는지를 인지하면서 주행을 시작합니다.
어떤 흐름을 따를 것인가 얼마나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지, 멈출지 계속 달려야 할 지도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구글 측은 길거리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미국 마운틴뷰에서 있던 일인데요.
운전하던 중 도로에서 전동 휠체어를 타고 오리를 쫓아 다니는 할머니를 발견합니다.
또 자전거가 도로를 달리면서 보내는 수신호도 구별해야 합니다.
차선 변경이 동시에 일어나자 다른 차량에게 길을 양보하기도 합니다.
아찔했던 순간도 있습니다.
빨간 불이 들어와도 진입한 자전거를 마주한 경험도 있습니다.
사람이 운전하는 옆 차량은 자전거를 보지 못했지만 무인자동차는 자전거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립니다.
무인 자동차는 레이저를 통해데이터를 얻기 때문에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위험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 구글 측의 설명입니다.
4. 사례와 논란
하지만 자율주행자동차가 상용화되기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지난 2월 캘리포니아에서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로 운전하던 렉서스 SUV 차량이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2009년 구글이 무인자동차를 도로에서 테스트하기 시작 한 이후 처음으로 무인 자동차의 잘못을 인정한 사고인데요.
무인 자동차가 지나가는 버스를 인식했지만 버스가 속도를 줄일 것으로 판단하고 진입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구글 측은 이 사고로 자율주행차량의 안전성 논란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인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을 둘러싼 윤리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바로 무인자동차가 위급한 상황을 판단할 때 어디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지에 대한 것인데요.
MIT테크놀로지 리뷰가 지난해 제기한 '무인차의 딜레마'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무인차가 탑승자 1명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방향을 틀면 도로의 보행자 10명을 칠 수 있는 경우,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는지 사회적인 합의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겁니다.
5. 전망과 과제
하지만 한 시장조사기관(ABI리서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셰어링 서비스 이용자는 2030년 전 세계 4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만큼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데요.
본래 기업들이 자율 주행차 개발을 시작한 것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였다고 합니다.
사고의 95%가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한 것이니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으면 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에서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자동차 충돌 사고로 운전자의 사망과 행인의 사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를 프로그래밍하면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도덕적 의무'를 위반하는 결과가 나옵니다.
6. 클로징
시간이 흐른 지금,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는 머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사회적 논의는 아직 미흡합니다.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프로그래밍 하는 것은 세계적 기업들이지만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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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과학소식 한 가지 더 전해드립니다.
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무인자동차가 이제 현실에서 상용화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상상이 현실이 된 무인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 곽동화 국민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사내용]
1. 오프닝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하늘에는 드론, 지상에는 무인자동차가 도로를 달립니다.
2020년에는 각 분야에서 사람이 필요 없는 본격적인 무인시대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오늘 과학톡에서는 '무인자동차' 알아봅니다.
오는 7월 판교제로시티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단지로 지정됩니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단지를 도시 전체에 지정하는 것은 세계 최초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2018년까지 자율주행 제반 시설을 설치하고 자동차 운행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2. 도입
여기서 자율주행 자동차는 운전자가 제어를 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스스로 교통 상황에 맞게 운전하는 차량을 말하는데요.
자율 주행 자동차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도 전기차와 함께 가장 뜨거운 화두입니다.
특히 자동차 업체와 구글, 애플 AT&T 등 수많은 IT 업체들이 힘을 모아 자율주행자동차를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율주행자동차는 어떻게 사람의 도움이 없이도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걸까요?
3. 설명
무인자동차는 차량이 지구 어디에 있는지를 인지하면서 주행을 시작합니다.
어떤 흐름을 따를 것인가 얼마나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지, 멈출지 계속 달려야 할 지도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구글 측은 길거리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미국 마운틴뷰에서 있던 일인데요.
운전하던 중 도로에서 전동 휠체어를 타고 오리를 쫓아 다니는 할머니를 발견합니다.
또 자전거가 도로를 달리면서 보내는 수신호도 구별해야 합니다.
차선 변경이 동시에 일어나자 다른 차량에게 길을 양보하기도 합니다.
아찔했던 순간도 있습니다.
빨간 불이 들어와도 진입한 자전거를 마주한 경험도 있습니다.
사람이 운전하는 옆 차량은 자전거를 보지 못했지만 무인자동차는 자전거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립니다.
무인 자동차는 레이저를 통해데이터를 얻기 때문에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위험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 구글 측의 설명입니다.
4. 사례와 논란
하지만 자율주행자동차가 상용화되기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지난 2월 캘리포니아에서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로 운전하던 렉서스 SUV 차량이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2009년 구글이 무인자동차를 도로에서 테스트하기 시작 한 이후 처음으로 무인 자동차의 잘못을 인정한 사고인데요.
무인 자동차가 지나가는 버스를 인식했지만 버스가 속도를 줄일 것으로 판단하고 진입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구글 측은 이 사고로 자율주행차량의 안전성 논란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인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을 둘러싼 윤리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바로 무인자동차가 위급한 상황을 판단할 때 어디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지에 대한 것인데요.
MIT테크놀로지 리뷰가 지난해 제기한 '무인차의 딜레마'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무인차가 탑승자 1명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방향을 틀면 도로의 보행자 10명을 칠 수 있는 경우,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는지 사회적인 합의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겁니다.
5. 전망과 과제
하지만 한 시장조사기관(ABI리서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셰어링 서비스 이용자는 2030년 전 세계 4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만큼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데요.
본래 기업들이 자율 주행차 개발을 시작한 것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였다고 합니다.
사고의 95%가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한 것이니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으면 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에서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자동차 충돌 사고로 운전자의 사망과 행인의 사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를 프로그래밍하면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도덕적 의무'를 위반하는 결과가 나옵니다.
6. 클로징
시간이 흐른 지금,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는 머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사회적 논의는 아직 미흡합니다.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프로그래밍 하는 것은 세계적 기업들이지만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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