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경단녀, 정부 지원 힘입어 '인생 2막'
등록일 :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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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력이 끊긴 여성들이 다시 일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은데요.
결혼 이주여성은 더 힘들 텐데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고 끈질긴 노력으로 요리 강사가 돼 '인생 2막'을 연 분이 있습니다.
오뚝이 정신으로 재취업한 이주여성을 홍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 대형마트 문화센터에서 요리 강좌 준비가 한창입니다.
오늘 강좌는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글로벌 꼬마셰프 강좌', 슈크림과 달달한 초코 과자를 재료로 강좌를 진행하는 한 여성의 손길이 바쁜데요.
바로 이 강좌를 맡은 일본인 출신 송춘화씨 입니다.
낯선 일본어도 배워보고 일본 도깨비 오니를 빵으로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엔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슈크림에 다양한 모양의 눈과 뿔을 붙이자 각양각색의 도깨비모양이 만들어 집니다
인터뷰> 남연주 / 경기도 수원시
“이렇게 다문화 선생님이 강의하시니까 새롭고 일본어도 가르쳐주시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고 너무 즐거웠어요.“
일본인 강사 송 씨가 이렇게 일하게 된 것은 다문화 요리체험 강사 과정을 이수하고 부터입니다.
경력이 끊긴 여성들을 위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결실을 본 겁니다.
이어 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언어와 요리 체험 프로그램’에서 재능기부 요리 강사를 하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곳 문화센터 강사로 일하면서 당당하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 낯선 땅에서 이만큼 오기까지 남모를 어려움도 많았지만 보람도 크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송춘화 / 일본 이주여성강사
“취업에 어려운 점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었어요. 일본에서는 여행사 사무직을 했었는데 그걸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요. 한국에서 일하기가 힘들었어요. 제가 이렇게 일을 하게 되니까 주말에 남편이 아이들을 돌봐주게 되었고 저도 보람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인터뷰> 김성현 주임 / 대형마트 평생교육스쿨
“저희 문화센터에서는 지역 내 새로일하기센터와 업무제휴를 맺고 이들(경력단절 이주여성)을 활용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예정입니다“
수업을 마친 송 씨가 향한 곳은 자신을 우뚝 서게 만들어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입니다.
방과 후 학교와 복지관 등에서 다문화 요리체험 강사를 맡은 다른 이주여성들과 모임을 갖기 위해서 입니다.
어렵게 일자리를 잡은 뒤에도 정기적인 수업지도 회의에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장원자 관장 / 영통여성새로일하기센터
“다문화여성이 가진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을 해야 되기 때문에 다문화체험강사 요리과정으로 개발했고요. 지역사회의 다양한 평생학습기관들과 연계해서 이분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결코 포기하지 않고 치열한 취업 전선을 넘어 맹활약중인 이주여성, 새롭게 인생 2막의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력이 끊긴 여성들이 다시 일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은데요.
결혼 이주여성은 더 힘들 텐데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고 끈질긴 노력으로 요리 강사가 돼 '인생 2막'을 연 분이 있습니다.
오뚝이 정신으로 재취업한 이주여성을 홍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 대형마트 문화센터에서 요리 강좌 준비가 한창입니다.
오늘 강좌는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글로벌 꼬마셰프 강좌', 슈크림과 달달한 초코 과자를 재료로 강좌를 진행하는 한 여성의 손길이 바쁜데요.
바로 이 강좌를 맡은 일본인 출신 송춘화씨 입니다.
낯선 일본어도 배워보고 일본 도깨비 오니를 빵으로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엔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슈크림에 다양한 모양의 눈과 뿔을 붙이자 각양각색의 도깨비모양이 만들어 집니다
인터뷰> 남연주 / 경기도 수원시
“이렇게 다문화 선생님이 강의하시니까 새롭고 일본어도 가르쳐주시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고 너무 즐거웠어요.“
일본인 강사 송 씨가 이렇게 일하게 된 것은 다문화 요리체험 강사 과정을 이수하고 부터입니다.
경력이 끊긴 여성들을 위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결실을 본 겁니다.
이어 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언어와 요리 체험 프로그램’에서 재능기부 요리 강사를 하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곳 문화센터 강사로 일하면서 당당하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 낯선 땅에서 이만큼 오기까지 남모를 어려움도 많았지만 보람도 크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송춘화 / 일본 이주여성강사
“취업에 어려운 점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었어요. 일본에서는 여행사 사무직을 했었는데 그걸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요. 한국에서 일하기가 힘들었어요. 제가 이렇게 일을 하게 되니까 주말에 남편이 아이들을 돌봐주게 되었고 저도 보람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인터뷰> 김성현 주임 / 대형마트 평생교육스쿨
“저희 문화센터에서는 지역 내 새로일하기센터와 업무제휴를 맺고 이들(경력단절 이주여성)을 활용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예정입니다“
수업을 마친 송 씨가 향한 곳은 자신을 우뚝 서게 만들어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입니다.
방과 후 학교와 복지관 등에서 다문화 요리체험 강사를 맡은 다른 이주여성들과 모임을 갖기 위해서 입니다.
어렵게 일자리를 잡은 뒤에도 정기적인 수업지도 회의에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장원자 관장 / 영통여성새로일하기센터
“다문화여성이 가진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을 해야 되기 때문에 다문화체험강사 요리과정으로 개발했고요. 지역사회의 다양한 평생학습기관들과 연계해서 이분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결코 포기하지 않고 치열한 취업 전선을 넘어 맹활약중인 이주여성, 새롭게 인생 2막의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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