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길 걷기여행, '김유정 작품' 속으로…
등록일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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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 가장 아름다운 곳,
강원도 춘천은 '봄내'라는 정겨운 우리말 이름으로도 불리는데요.
춘천의 대표 소설가인 김유정의 문학작품 배경을 엿볼 수 있는 '봄내길 걷기여행'이 펼쳐졌습니다.
최혜리 국민기자가 그 여행길을 따라가 봤습니다.
[기사내용]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문학작가 김유정의 고향, 춘천 실레마을입니다.
소설 봄봄, 동백꽃, 산골나그네를 비롯해 12개 작품의 실제 배경이 됐던 곳입니다.
마을 공터,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문화커뮤니티 금토가 마련한 '봄내길 걷기 여행' 참가자들입니다.
축하 무대와 함께 몸을 푸는 특별 이벤트를 시작으로 걷기 여행이 시작됩니다.
'봄내길 따라가는 느릿느릿 춘천여행'을 주제로 한 이번 여행길은 김유정 문학촌인 실레마을을 출발해 물깨말 구구리길을 거쳐 석파령 너미길로 이어지는 5.5킬로미터의 산길을 걷는 코스,
곳곳에 남아 있는 김유정의 작품 배경, 그 흔적을 따라갑니다.
인터뷰> 유현미 사무국장 / 문화커뮤니티 '금토'
“코스에 얽힌 역사이야기나 마을 스토리텔링을 같이 하면서 저희가 걷고 있어요. 단순한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어우러진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유정의 작품 배경이 된 서정적 향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산길을 얼마나 올랐을까, 봄내음이 가득한 금병산 정상에 다다릅니다.
현장음> 문화해설사 (금병산 산 정상에서)
"먹이를 먹으려고 딱 앉아서 고개를 쭉 내민 형상으로 있는 산이라서춘천의 상징적인 산이에요. 봉황이라는 새는 상상의 동물이잖아요."
다시 오솔길을 걷다보면 작은 푯말이 나옵니다.
'응칠이가 송이 따먹던 송림길'
김유정의 소설 '만부방'의 실제 작품 무대였던 곳입니다.
식민지 농촌사회의 암울한 얘기를 그린 작품 공간에 얽힌 설명이 이어지자 참가자들은 귀를 기울입니다.
김유정 등산로를 내려가다 마지막으로 찾게 되는 곳은 '금병의숙'.
일제강점기인 1931년, 당시 23살에 작가가 열었던 야학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농촌계몽운동을 벌인 곳입니다.
인터뷰> 배예화 / 광주광역시 북구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해주니깐 새삼 더 김유정 분의 문학이 우리가 소중한 자산이 됐다는 걸 알 수 있게 됐고요. 다시 한 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요.“
5월까지 매주 코스를 바꿔 진행되는 봄내길 걷기 여행,
전국에서 백명이 참가한 이번 첫 여행길은 춘천의 대표 소설가인 김유정의 치열한 문학 정신을 엿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혜리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봄이 가장 아름다운 곳,
강원도 춘천은 '봄내'라는 정겨운 우리말 이름으로도 불리는데요.
춘천의 대표 소설가인 김유정의 문학작품 배경을 엿볼 수 있는 '봄내길 걷기여행'이 펼쳐졌습니다.
최혜리 국민기자가 그 여행길을 따라가 봤습니다.
[기사내용]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문학작가 김유정의 고향, 춘천 실레마을입니다.
소설 봄봄, 동백꽃, 산골나그네를 비롯해 12개 작품의 실제 배경이 됐던 곳입니다.
마을 공터,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문화커뮤니티 금토가 마련한 '봄내길 걷기 여행' 참가자들입니다.
축하 무대와 함께 몸을 푸는 특별 이벤트를 시작으로 걷기 여행이 시작됩니다.
'봄내길 따라가는 느릿느릿 춘천여행'을 주제로 한 이번 여행길은 김유정 문학촌인 실레마을을 출발해 물깨말 구구리길을 거쳐 석파령 너미길로 이어지는 5.5킬로미터의 산길을 걷는 코스,
곳곳에 남아 있는 김유정의 작품 배경, 그 흔적을 따라갑니다.
인터뷰> 유현미 사무국장 / 문화커뮤니티 '금토'
“코스에 얽힌 역사이야기나 마을 스토리텔링을 같이 하면서 저희가 걷고 있어요. 단순한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어우러진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유정의 작품 배경이 된 서정적 향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산길을 얼마나 올랐을까, 봄내음이 가득한 금병산 정상에 다다릅니다.
현장음> 문화해설사 (금병산 산 정상에서)
"먹이를 먹으려고 딱 앉아서 고개를 쭉 내민 형상으로 있는 산이라서춘천의 상징적인 산이에요. 봉황이라는 새는 상상의 동물이잖아요."
다시 오솔길을 걷다보면 작은 푯말이 나옵니다.
'응칠이가 송이 따먹던 송림길'
김유정의 소설 '만부방'의 실제 작품 무대였던 곳입니다.
식민지 농촌사회의 암울한 얘기를 그린 작품 공간에 얽힌 설명이 이어지자 참가자들은 귀를 기울입니다.
김유정 등산로를 내려가다 마지막으로 찾게 되는 곳은 '금병의숙'.
일제강점기인 1931년, 당시 23살에 작가가 열었던 야학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농촌계몽운동을 벌인 곳입니다.
인터뷰> 배예화 / 광주광역시 북구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해주니깐 새삼 더 김유정 분의 문학이 우리가 소중한 자산이 됐다는 걸 알 수 있게 됐고요. 다시 한 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요.“
5월까지 매주 코스를 바꿔 진행되는 봄내길 걷기 여행,
전국에서 백명이 참가한 이번 첫 여행길은 춘천의 대표 소설가인 김유정의 치열한 문학 정신을 엿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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