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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캠퍼스 열풍…"쾌적하고 편리해요"
등록일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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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경쟁하듯 지하캠퍼스를 조성하는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캠퍼스 지상은 녹지공간으로 바꾸고 지하에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쾌적함과 편리함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습니다.
윤종서 국민기자가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에 있는 한 대학교 통학로인 백양로 입니다.
3년 전만해도 차량들로 가득찼지만 지금은 나무와 잔디만 보입니다.
이 길을 재창조하는 공사로 차들은 사라지고 보도로 바뀐 겁니다.
시원한 분수까지 설치돼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도 나눌 수 있습니다.
지하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 학교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개념의 지하캠퍼스가 조성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쉽다는 말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승환 / 연세대 글로벌인재학부 2학년
"매연이 없고 차가 안 다녀서 좋으나 학생자치 공간이 들어올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들 대신에 상업적인 시설들이 많이 들어와 좀 아쉽습니다."
지하 공간의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전면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햇빛 덕분에 지하에서도 밝은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함께 대화를 나누거나 과제를 풀 수 있는 편의시설도 갖춰놨습니다.
지상 주차장을 없앤 대신 지하에 대규모 주차장이 새로 마련됐고 각종 차량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통로도 갖춰져 운전자들을 배려한 것도 눈에 띱니다.
인터뷰> 임홍철 건설사업단장 /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안전 위협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가 됐고요. 그 다음에 학교에서 어떤 위치에서든 접근이 용이한 중앙에 편의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데 지상에 세우는 것보다는 요즘 많이 개발되고 있는 지하 캠퍼스화한다면 훨씬 더 토지 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요."
이 대학교도 중앙광장을 모두 잔디밭으로 바꿨습니다.
학생들이 편하게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도 같이 하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중앙광장 지하에는 책을 보관할수 있는 사물함이 마련됐고 음식점과 서점이 들어서 있습니다.
여러 편의시설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어 특히 외국 교환학생들은 더 없이 좋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울로마 피스 / 고려대 나이지리아 교환학생
"저는 이 곳(중앙광장 지하)이 매우 편리하고 학생들이 와서 쉴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좋아합니다.
그리고 많은 편의시설과 서점이 있고 열람실과 매우 가까워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또다른 대학에도 학교밖에 있는 상업시설들을 새로 조성한 지하캠퍼스로 들여왔습니다.
학생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어 더없이 좋습니다.
열람실도 새로 마련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새로 생긴데다 좌석이 모자르면 외부 편의시설에서도 언제나 공부를 하거나 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예선 / 이화여대 국제학부 2학년
"지하캠퍼스인 ECC(캠퍼스복합단지)에 열람실과 편의시설들이 모여 있어 굳이 캠퍼스 밖으로 안 나가도 되니 좋습니다."
캠퍼스 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지면서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대학가에 부는 변신의 바람, 그 열풍이 얼마나 더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윤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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