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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남매 다둥이 가족…사랑의 보금자리 첫 삽
등록일 :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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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시대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8남매를 잘 키우는 다둥이 가족이 있습니다.
지역민들과 각계의 후원으로 이 가정에 보금자리가 한창 건설중이라고 합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늘노리 김광국·이삼순 씨 부부는 다중이 가족입니다.
올해 대학에 들어간 장녀 보미 양에 이제 6살인 막내아들 보배까지 자녀가 8 남매입니다.
김 씨 가족은 기초수급 대상자로 정부가 지원하는 최저생계비와 김씨의 택시운전 소득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비록 24㎡의 비좁은 월세 컨테이너 집에서 10식구가 살지만 기족끼리 화목하기로 동네에 소문이 났습니다.
파주 8남매 가족의 사연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 본부가 보금자리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유성 본부장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
“8명의 아이들에게 공부를 할 수 있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유엔 아동권리헌장에 명시된 인권을 지키는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랑의 집짓기에는 파주지역의 기관단체는 물론 주민들도 동참했습니다.
KB손해보험이 1억 원을 지원했고 파주 시민들과 다음 희망카페는 6천만 원을 모았습니다.
건축과 측량 사무소가 설계와 측량을 무료로 제공했고, 김 씨가 다니는 승진운수 사장은 집터를 내놨습니다.
인터뷰> 최영실 회장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파주후원회
"저출산 시대이기 때문에 다둥이 가족이 상당히 드뭅니다. 그래서 이 가족과 함께 우리 사회가 건강한 아이들과 화목한 가정으로 키울 수 있다면 그런 의미에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새로 지어지는 사랑의 집은 495㎡의 널따란 대지에 165㎡규모의 단층으로 설계됐습니다.
집 구조는 2명의 장애아와 심장병을 앓고 있는 부인을 배려해 설계됐습니다.
아카시 숲이 내다보이는 양지바른 언덕에 8남매 다둥이 가족의 보금자리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첫 삽을 뜬 다둥 가족의 보금자리는 6월 말 쯤 입주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광국(다둥이 아빠) / 경기도 파주시
“막둥이 8번, 이름이 보뱁니다. 이담에 아빠가 못 베푼 것 아이들이 커서라도 남을 위해 베풀라 해서 베풀 배자를 써서 보배라고 지었습니다. 저도 고마움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8남매 다둥이 가족에게 이웃의 관심과 지원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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