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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살려 창업…주부CEO '쇼핑몰 대박!'
등록일 :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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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양한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경우,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보다 자신 있는 분야나 경력을 살리는 것이 유리할 텐데요,
자신의 경력을 살린 창업에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으로자신감을 얻은 주부 CEO를 지혜영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부산의 한 도매시장.
진열된 신발을 사진에 담는 이현지씨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신발 사진들은 모두 컴퓨터 작업을 거쳐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올립니다.
6살 딸아이의 엄마이자 전업주부였던 이 씨의 전직은 방송국 미술 디자인 팀장.
출산 후 이 씨는 경력단절여성이 됐습니다.
한동안 육아에 전념했던 이 씨는 운영이 어려워진 남편의 신발 매장을 돕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쇼핑몰을 일단 시작은 했지만, 경험이나 마케팅 모든 것이 미숙한 이 씨에게 정부의 'e-커머스 드림 청년장사꾼 프로젝트'는 큰 힘이 됐습니다.
창업지원금은 물론 창업 컨설팅과 교육을 통해 쇼핑몰 운영 방식을 바꿨고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현지 대표 / D인터넷쇼핑몰
"저 혼자 알고 있는 지식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으니까 온라인 사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한 달에 20만원 남짓했던 매출은 최근에는 2천만 원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디자인에 자신 있는 이 씨는 쇼핑몰 디자인과 운영을 모두 혼자 담당합니다.
단순한 장사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고객과 빠르게 소통하고 고객이 신발을 받고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인터뷰> 김경식 / 이현지 씨 남편
"아이 때문에 일을 못하는 것 보니 미안하고 그랬는데 지금 열심히 하는 것 보면 저도 기분 좋고 대박 나는 쇼핑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1년 여 짧은 기간에 자신의 장점을 살려 성공 대열에 올라선 이현지 씨.
경력단절여성들이 창업이나 재취업에 도전할 때는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자신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현지 대표 / D인터넷쇼핑몰
"너무 크고 많은 꿈을 가지는 것 보다 작게 시작하시면 저같은 아줌마들에게도 희망이 있는 거라 생각해요."
자신의 재능과 열정으로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성공한 이현지 씨.
이제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까지 자신의 브랜드를 키워갈 꿈을 꾸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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