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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도서관데이'…책들과 함께 성장해요
등록일 :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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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획취재 행복 어린이집 순서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책과 친해지길 원하는 부모의 마음 한결같겠죠.
매주 한 차례 동네도서관을 찾아가 책과 함께 하는 어린이집이 있는데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김희진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책에는 주소가 있어요. 이거는 책 이름이고 책 주소 집을 찾아 줘야해요."
서울의 한 작은 도서관.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유아들에게 다소 어렵게느껴질 만한 도서목록과 번호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얘기해줍니다.
이어서 그림책 시간.
아이들은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선생님이 읽어주는 책 속으로 빠져듭니다.
함께 책을 읽은 후엔 그림도 그리고 나만의 책을 만들어 봅니다.
오늘은 ‘봄’이라는 주제로 꽃도 그리고 엄마의 모습도 그려봅니다.
현장음> 최민채 / 5세
"내가 만들었어요"
이 어린이집은 매주 한 번씩 도서관을 방문해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책과 더욱 가까워지는 도서관데이 프로그램은 4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옥 교사 / 동우어린이나라어린이집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만 커서도 독서활동을 많이 하게 되잖아요. 일단 책을 읽어주고, 책 속의 주인공에 관련된 독후활동을 같이 하거든요."
아무렇게나 책을 빼놓고 뛰어다니던 아이들도 한 번 두 번 수업을 받으면서 도서관에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공공질서도 익히게 됩니다.
인터뷰> 김인희 / 자원활동가
"도서관에 오면 재밌잖아요. 넓고…그래서 막 뛰어다니고… 키즈카페? 그 정도로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엄마하고 자주 다니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안 된다라는 거…"
매주 도서관에서 새로운 책을 만나면서 책에 더 관심을 갖는 아이들의 변화에 학부모들도 만족해합니다.
인터뷰> 류희원 / 서울 서대문구
"아이들이 집에서 더 책을 보는 것 같아요. 갔다 오고 나면 혼자서 또 책도 펼쳐보고 '엄마 이 책이 이런 내용이었어'라고 얘기해줘서 이 프로그램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도서관데이 프로그램는 아이들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아 매년 참여하는 어린이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을 키운 것이 ‘동네의 도서관’이라고 했습니다.
다양한 책 세상을 만나는 도서관데이가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을 안고 쑥쑥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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