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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통 대장간…대를 이어 맥 잇는다
등록일 :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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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간 간판 보기가 어려운 서울에서 60년 넘게 대를 이어 쇠 담금질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 대장간에서 장인의 손으로 만들어진 연장들은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최성일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쇠를 두드리는 경쾌한 소리가 아침을 여는 도심의 골목
무쇠를 달구고 망치질하는 대장장이 부자의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모든 과정이 옛 방식 그대롭니다.
건축에 쓰이는 연장에서 가위까지 달구고 두드리고 재단하는 부자의 손길에서 장인의 정신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박경원 대장장이 / 불광대장간
“내 밑에서 배운 사람들은 대장간 많이 해요. 아무리 기술자라도 내가 만들어서 잘되면 내가 봐도 내가 만들어도 잘 만들었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 때 기분이 좋아요.“
부자의 손에 단련된 연장과 농기구는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연희 / 경기도 연천군
“건설현장의 장비라던가 연장, 부속들이 쇠가 강해서 한번 사다 쓰면 망가지지 않고 단단해서 오래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차순 / 서울 은평구
“농사를 한번 지어보고 싶어서 호미랑 괭이랑 준비하게 됐어요.“
첨단을 찾는 시대에 과거의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불광대장간은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통방식만을 고집하며 60년 넘게 대장간을 지키고 있는 장인의 손길이 자랑스럽습니다.
2~3명만 들어가도 꽉 차는 작은 대장간에 걸려있는 제품마다 새겨진 ‘불광마크’에는 장인의 자부심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박상범 (아들) / 대장장이
“건강하고 신체가 튼튼하니까 도와드려야겠다며 (시작했어요.) 저희가 만드는 녹 안나는 부엌칼이 있어요. 그런 것 많이 사러 오시고 그러세요.“
옛 방식을 고집하는 대장장이 부자는 전통을 이어간다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뜨거운 열기 속에서 제품하나 하나에 열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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