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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 넘치는 농촌…비비정마을의 변신
등록일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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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에선 지금도 도시로 인구가 계속 빠져나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전북의 한 농촌마을은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해 레스토랑과 카페를 운영하면서 생기 넘치는 마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름도 특이한 비비정마을을 홍정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만경강변에 위치한 비비정 마을, 강을 굽어보는 정자인 비비정에서 이름을 따온 전형적인 농촌 마을입니다.
정자에 앉아 만경강을 날아다니는 기러기와 어부들의 배를 내려다보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고 해 옛 부터 '완산팔경'중 하나로 꼽힙니다.
주변엔 녹색공원도 조성돼 가족과 연인들의 산책 장소로 이름나 있습니다.
한적해 보이는 이곳 비비정마을에 이색적인 분위기를 내는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마을사람들이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입니다.
주민들이 담근 장과 마을에서 수확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내는 비비정 레스토랑,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다보니 입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3"
요리 도마 소리 +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
요리사는 평균 연령이 70세가 넘는 어르신들, 주말을 맞아 어머니의 손맛을 보려는 사람들이 밀려들자 주방도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보글보글 끓는 찌개부터 고소한 향이 나는 봄나물까지 정성스럽게 차려진 한 상, 방문객들에게 소박한 행복을 안겨줍니다
인터뷰> 강민규 / 전북 군산시
"농촌에 이런 세련된 레스토랑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음식을 먹을수록 점점 더 건강해 지는 기분이 듭니다. 짱이에요."
인터뷰> 정도순 / 마을주민
"(손님들이) 맛있게 먹었다고 아무리 힘들어도 손님의 그 말 한마디에 정말 보람을 느끼고 있죠. 맛있게 잘 먹었다고…"
레스토랑 주변 언덕에는 후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있습니다.
마을에서 나는 찻잎으로 주민들이 직접 만든 쑥차 등 전통차를 팔고 있는 겁니다.
주변 풍경도 아름다워 피로를 싹 가시게 합니다.
인터뷰> 정은경 / 마을주민
"찾는 사람도 많고 또 좋아하시고… 그래서 봄마다 이렇게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공동체를 활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농촌을 떠날 뻔했던 사람들을 끌어 모은 비비정 마을, 과거 삼례지역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였던 이곳은 마을 사람들 스스로의 노력으로, 가난을 이겨낸 것은 물론 활기가 넘치는 마을로 거듭났습니다.
인터뷰> 김경희 / 마을주민
마을사업 한 뒤에는 항상 친구들한테 자랑거리가 생기고 마을 놀러오라고 그러고… 자부심이 생긴 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요.
이처럼 비비정 마을은 최근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농촌 문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모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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