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기', 대학생들이 앞장 선다
등록일 :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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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명절에도 보기 힘들어진 게 바로 한복을 입은 모습인데요.
그나마 SNS 등을 통해 전통 한복이나 개량 한복을 입는 사람이 간간이 눈에 띨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학교 동아리가 교내 한복 입기 캠페인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가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에 있는 한 대학교 캠퍼습니다.
강의를 듣고 나오는 한 학생이 주위의 시선을 끕니다.
한복 차림을 한 이 대학교 2학년생 이영현씨, 명절 때도 보기 힘든 한복을 평상복처럼 입고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강의실로 향하는 이씨는 오래전부터 한복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있는 '한복 예찬론자입'니다.
인터뷰> 이영현 / 연세대 2학년
“어렸을 때부터 명절 때마다 할머니가 한복을 입혀 주셨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입게 되었고, 이렇게 예쁜 옷을 왜 명절 때만 입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평소 캠퍼스에서도 입고 다닌 것이 큰 계기가 됐습니다.“
이 대학 캠퍼스에서 한복을 입고 다니는 학생은 이 씨만이 아닙니다.
여기저기 한복 차림의 학생이 하나 둘 눈에 띕니다.
지나가던 외국인 학생들은 예쁜 한복에 관심을 보입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국 전통의상을 대학에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레이첼 / 네덜란드 유학생
“한옥이나 궁에서만 한복을 입을 것을 봤는데 캠퍼스 안에서도 입는 것을 보니 신기합니다. 더 이상 사람들이 한복을 자주 입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새로운 버전의 한복(개량한복)인 것 같은데 매우 예쁩니다.“
한복을 입고 캠퍼스를 누비고 있는 학생들은 교내 한국문화 홍보 동아리에서 활동 중입니다.
이 동아리에선 아예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을 교내에서 한복 입는 날로 지정했습니다.
한복을 평소에 입고 싶어도 주위 눈길을 부담스러워하거나 한복 구입을 망설이는 학생들이 용기를 내게끔 하자는 것입니다.
인터뷰> 유경혜 회장 / 연세대 한국문화홍보동아리
“날짜를 정해서 ‘한복을 입자고 나선다면, 평소 생각만 하고 구입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 또는 구입을 했는데 입고 다니지 못한 사람들이 용기를 내서 일상에서 한복을 입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올해 새 학기부터 '한복에 물들다’라는 주제의 캠페인이 펼쳐지면서 이에 호응하는 학생들의 참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한복 입기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가연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요즘 명절에도 보기 힘들어진 게 바로 한복을 입은 모습인데요.
그나마 SNS 등을 통해 전통 한복이나 개량 한복을 입는 사람이 간간이 눈에 띨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학교 동아리가 교내 한복 입기 캠페인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가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에 있는 한 대학교 캠퍼습니다.
강의를 듣고 나오는 한 학생이 주위의 시선을 끕니다.
한복 차림을 한 이 대학교 2학년생 이영현씨, 명절 때도 보기 힘든 한복을 평상복처럼 입고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강의실로 향하는 이씨는 오래전부터 한복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있는 '한복 예찬론자입'니다.
인터뷰> 이영현 / 연세대 2학년
“어렸을 때부터 명절 때마다 할머니가 한복을 입혀 주셨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입게 되었고, 이렇게 예쁜 옷을 왜 명절 때만 입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평소 캠퍼스에서도 입고 다닌 것이 큰 계기가 됐습니다.“
이 대학 캠퍼스에서 한복을 입고 다니는 학생은 이 씨만이 아닙니다.
여기저기 한복 차림의 학생이 하나 둘 눈에 띕니다.
지나가던 외국인 학생들은 예쁜 한복에 관심을 보입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국 전통의상을 대학에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레이첼 / 네덜란드 유학생
“한옥이나 궁에서만 한복을 입을 것을 봤는데 캠퍼스 안에서도 입는 것을 보니 신기합니다. 더 이상 사람들이 한복을 자주 입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새로운 버전의 한복(개량한복)인 것 같은데 매우 예쁩니다.“
한복을 입고 캠퍼스를 누비고 있는 학생들은 교내 한국문화 홍보 동아리에서 활동 중입니다.
이 동아리에선 아예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을 교내에서 한복 입는 날로 지정했습니다.
한복을 평소에 입고 싶어도 주위 눈길을 부담스러워하거나 한복 구입을 망설이는 학생들이 용기를 내게끔 하자는 것입니다.
인터뷰> 유경혜 회장 / 연세대 한국문화홍보동아리
“날짜를 정해서 ‘한복을 입자고 나선다면, 평소 생각만 하고 구입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 또는 구입을 했는데 입고 다니지 못한 사람들이 용기를 내서 일상에서 한복을 입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올해 새 학기부터 '한복에 물들다’라는 주제의 캠페인이 펼쳐지면서 이에 호응하는 학생들의 참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한복 입기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가연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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