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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단 첫 청년 창업 지원
등록일 :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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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요.
한 프로야구 구단이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청년 창업 지원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야구경기장 안에 있는 매장을 청년들에게 제공해 창업을 도왔다고 합니다.
최홍석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는 부산 사직구장입니다.
한 관중이 독특한 모양의 빵을 먹으며 경기를 관람합니다.
일부 관중은 같은 빵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인터뷰> 정우영 / 경남 양산시
"모양도 글러브 모양이라 야구장에 어울리고, 맛도 맛있는 거 같아요."
관중들이 즐겨먹는 이 빵은 야구장 한켠에서 창업한 청년 김희성 씨의 사업아이템입니다.
이곳 구장에 매장을 차려놓고 사업을 시작한 건 올 시즌 개막부터, 요즘 불티나게 빵이 팔리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핫도그를 찾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길이가 30cm나 되는 핫도그는 청년 김원빈 씨의 사업아이템입니다.
얼마전만해도 두 사람은 조그만 가게나 푸드트럭을 운영하던 청년 사업가, 하지만 비싼 임대료와 불안정한 수입 때문에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작지만 어엿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청년 모두 롯데자이언츠가 사회 환원의 하나로 청년 창업을 지원한 덕분입니다
인터뷰> 김원빈 / 핫도그 브라더스
"푸드트럭으로 먼저 시작하였고, 좋은 기회를 붙잡아서 입점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야구 시즌이 막 시작될 즘인 지난 2월, 롯데자이언츠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았습니다.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아이템의 참신함 등을 기준으로 최종 두 청년을 뽑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들 두 청년은 사직구장 안에 있는 매장 임대료와 인테리어비용 등을 구단 측으로부터 지원받아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희성 / 바오네 글러브번
"아무래도 야구장 인근은 상권 특성상 높은 임대료나 권리금 등으로 투자금액이 커서 그에 따른 손실이나 이익을 조절하기 힘든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구단 측이 창업 지원을 해주고는 있지만 청년들 스스로 자립심을 키워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원 / 롯데자이언츠 홍보팀
"창업지원제도의 계약기간은 1년입니다. 사직구장에 제공된 매장에서 창업브랜드를 알리고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또 매 시즌마다 새로운 청년 창업팀을 뽑아 매장운영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청년 창업 지원에 따른 효과가 도미노처럼 이어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즉, 이번에 지원한 두 청년 가게에서 올리는 매달 수익금에서 5%씩 모아 다음해에 선정될 청년 가게 창업비용을 댄다는 겁니다.
청년 취업난을 덜기 위한 한 대기업 구단의 사회 환원이 다른 구단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민리포트 최홍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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