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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금속활자 '직지' 우수성 알려
등록일 :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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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직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데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직지의 우수한 인쇄술이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책박람회에서 소개됐습니다.
스페인에서 현지호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하단> 현지호 스페인 그라나다
"네, 이곳은 스페인 그라나다 중앙광장입니다. 동서양의 인쇄술을 주제로 하여 세계 책 박람회가 열렸는데요.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인 '직지'도 이번 행사에 선보였습니다."
스페인에 우리의 ‘직지’가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직지’의 인쇄술은 관심으로 모았습니다.
관람객들은 직지에 먹물을 바르고 한지에 찍어내는 전통 인쇄 방식의 시연을 보고 직접 체험을 해보면서 한국 전통 인쇄문화를 알아갑니다.
인터뷰> 마티네즈 벨라 / 그라나다 활판인쇄연구소 (인쇄술 시연자)
"이곳에서 한국의 전통 인쇄술로 직지 제작을 직접 시연하는 것의 의의. 행사의 가치 등…"
직지 인쇄와 함께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서거 40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인 '돈키호테'의 표지를 서양의 금속활자 인쇄술로 찍어 냅니다.
한국과 스페인,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고대 인쇄술을 통해 만난 겁니다.
인터뷰> 라파엘 지메네즈 / 스페인 시우다드레알
"스페인 그라나다와 같이 문화적으로 중요한 도시에 다른 문화를 가져와 조화시키는 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봅니다. 이를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소중한 기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직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그 가치와 우수성을 확인하고 올 9월에 열리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채수희 원장 /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로 발명된 금속활자인 한국의 직지심체요절을 현지에 소개해 한국의 우수한 전통 인쇄술을 소개하고자 기획되었고,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찾아보고 우리의 전통 인쇄술에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으로 잘 알려진 문학 창의도시 그라나다에서 열린 책 박람회에는 6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우리 인쇄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한류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국민리포트 현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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