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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바느질로 행복을 꿰매는 어머니들
등록일 :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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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한 뒤 아이들 키우랴 살림하랴.
집에만 묻혀 지내던 주부들이 전통 바느질을 하며 삶의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바느질로 말벗도 얻고 경력을 쌓으면서 재능기부도 하며 행복을 꿰매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이정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다소곳이 열린 창호문 사이로 바느질 삼매경에 빠진 엄마들이 보입니다.
봄빛을 머금은 화사한 비단 조각들은 정성스런 바느질로 세상에 하나뿐인 조각보가 되고 옷이 되기도 합니다.
바느질하며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는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int> 유현희 회원 / 한땀한조각보자기회
"제가 바느질을 하기 전엔 갱년기 우울증이 있었는데요. 바느질을 함으로써 그걸 극복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이 바느질이 저하고 뗄래야 뗄 수 없는, 삶에 있어서 쭉 친구이자 동반자가 될 것 같습니다."
태어날 손자에게 줄 배냇저고리와 두렁치마, 그리고 예쁜 꽃버선에는 어르신의 정성이 바늘땀마다 스며듭니다.
int> 한윤경 회원 / 한땀한조각보자기회
"앞으로 태어날 손자를 위해 밤을 세워 시간 날 때마다 정말 좀 힘든 면도 있어요. 왜냐하면 나이가 있으니까 그래도 태어날 손자가 귀하니 이런 것을 만들면서 지난날 우리 어머니가 우릴 위해 밤을 새면서 바느질 하던 그 때 생각…"
살림만 하던 엄마들이 하나 둘 모여 바느질을 시작한지가 어느새 30여 년.
지금은 '한땀한조각보자기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입니다.
바느질을 통해 소통하며 규방공예의 전통을 이어가고 나누는 삶을 통해 힐링하면서 하루하루를 아름답게 가꿔가는 어머니들.
바느질 솜씨가 몰라보게 좋아지면서 재능 기부에도 나섭니다.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규방공예를 가르치는 회원도 있습니다.
int> 김영복 재능기부강사 / 한땀한조각보자기회
"1년여 동안 아이들 가르치면서 제가 우리 아이와 할 수 없었던, 대화가 잘 안되었던 것을 바느질하면서 바느질 배우는 아이와 소통하면서 우리 아이와도 소통하게 되고…“
취미로 시작한 바느질을 통해 학생들과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이 시간에 마냥 보람을 느낍니다.
가위로 비단을 자르고 천을 잇대 꿰매는 학생들도 재능기부 선생님 지도로 규방공예 작품을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int> 김가은 / 토평중
"작년부터 바느질 동아리를 하게 되었는데 성격도 많이 꼼꼼해졌고…"
int> 김현아 / 토평중
"원래 제 성격이 좀 덜렁거렸어요. 바느질을 하다 보니 차분해지고… 이번에 만드는 게 바늘 방석 이거든요. 그래서 이거 엄마한테 선물 드리면 참 뿌듯하고 기쁠 것 같아요“
비단 사이를 줄달음치는 흰 실을 따라 학생들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int> 진두숙 회장 / 한땀한조각보자기회
"각자의 삶이 다 있는데 이런 분들이 와서 아픈 점도 이야기 하고 즐거운 것도 이야기하고 모든 것이 같이 어우러져 함께 가는 이런 아름다운 시간…"
바늘에 실을 꿰어 한 땀 한 땀 마음을 담아내는 어머니의 손 끝이 가정의 달인 오월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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