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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염식 어린이집…싱겁게 먹는 식습관 길러요
등록일 : 2016.05.30
미니플레이
앵커>
연속기획으로 전해드리는 행복어린이집 시간입니다.
어릴 때부터 짜게 먹는 식습관이 몸에 배면 어른이 되어서도 잘 바뀌지 않죠.
그래서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어려서부터 길러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저염식 식단으로 아이들 건강을 지키는 어린이집을 박선미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갓 돌이 지난 아이부터 다니는 가정 어린이의 조리실이 점심 준비로 분주합니다.
멸치로 육수를 우려내 국을 끓입니다.
소금 간을 하지 않거나 덜 쓰는 저염식 식단을 만드는 겁니다.
매일 국과 반찬은 염도계로 측정해 음식의 염도를 적정 수치 아래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선해 원장 / 저염식 실천 어린이집
“짜게 먹으면 성인병 위험률이 3배나 증가한다고 합니다. 유아기 때 형성된 식습관은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여서 저염 실천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4년 째 저염식을 실천하고 있는 어린이 집의 식단입니다.
김치국물의 염도가 0.79%입니다.
일반 가정의 김치 염도 1.3%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국이나 찌개의 평균 염도도 0.5%로 일반 가정의 70% 수준입니다.
현장음>
"우리 친구들이 아침에 배웠던 봄에 나오는 돌나물이 식판에 나왔어요. 돌나물사과무침과 임연수어 구이인데 우리 친구들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어요. 맛있게 먹자."
인터뷰> 송백호 원생 / 저염식 실천 어린이집
"돌나물이나 임연수어 정말 맛있어요."
식재료 자체의 맛을 살린 저염식 건강 식단은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진경 / 학부모
“저염식이라 아이들이 맛이 없어 잘 안 먹거나 음식을 남기거나 그러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어요. 직접 먹어보니 저염식이라 해서 맛이 없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도 잘 먹어 왔던 것 같아요.“
어린이집의 저염식 실천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영양사와 조리사들에게 나트륨을 줄인 건강메뉴 레시피를 제공하고 교육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염도계를 어린이집에 제공하고 저염식에 대해 아이들이 알기 쉽도록 인형극도 펼칩니다.
이런 어린이집의 저염식 실천은 가정 식단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숙 원장 / 저염식 실천 어린이집
“가정에서도 저염식으로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어머니들에게 부모교육을 하고 홍보를 통해서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가정에서도 저염식으로 변화되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짜게 먹으면 성인병 위험률이 3배나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12g으로 세계보건기구 권장수준인 5g비해 2배 이상 높습니다.
저염실천 어린이집은 과도한 나트륨 섭취로 성인들의 심혈관계 질환이 늘어남에 따라 어린시절부터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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