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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천마을 추억의 골목 축제
등록일 :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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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릴 적 골목에서 친구들과 함께 재밌는 놀이를 즐기며 마음껏 뛰놀던 그때 그 시절.
아마도 그리울 때가 있으실 텐데요.
골목문화가 거의 사라진 요즘, 추억을 되살리는 골목축제가 부산의 한 문화마을에서 열렸습니다.
정소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어린 시절 친구들과 재미있는 놀이를 즐기며 뛰놀던 골목.
자치기, 땅따먹기, 구슬치기 등 옛 추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젠 정겨운 골목문화가 거의 사라져버렸습니다.
인터뷰> 김정균 / 부산시 사하구
“옛날에 구슬뿐만 아니라 제기차기도 많이 했는데, 여기 오니까 어렸을 때 놀던 게 많이 생각나네요.“
점차 잊혀져가는 골목 문화를 되살린 축제가 부산 감천문화마을에서 펼쳐졌습니다.
알록달록한 풍선으로 만든 옷과 모자를 쓰고, 옛 추억을 되살리는 교복이나 한복을 입고, 주민들이 참여한 골목 나라 행진이 눈길을 끕니다.
민속놀이 체험도 펼쳐졌습니다.
관광객들이 널뛰기나 투호 던지기를 즐깁니다.
린왕자와 여우 모습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골목의 포토존에는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곳 감천마을은 과거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모여 살았던 곳, 좁고 꼬불꼬불한 골목으로 마을이 형성된 특징을 살려 골목 추억을 되살리는 축제가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감천 마을의 집을 축소해 만드는 이색 체험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찾아온 어린이들은 마냥 신기해합니다.
인터뷰> 김경옥 / 부산시 사하구
“애들 데리고 나와서 보니까 체험할 데도 많고 음악도 들리고 참 좋네요.“
‘추억은 골목골목’이라는 축제 주제에 걸맞게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였습니다.
7080 교복을 입은 채 추억 여행을 즐기고, 정성껏 내게 쓴 편지를 1년 뒤에 도착하는 우체통에 부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혜진 / 대구시 북구
“연휴 맞아 여기 놀러왔는데 남자친구랑 오니까 좋고요, 일년 후에 (받을) 편지를 쓰니까 의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감천문화마을에서 올해 여섯 번째로 펼쳐진 골목축제, 어르신들에게 옛 추억을 살려주고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선물해주는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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