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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생태계 복원 장기계획 마련
등록일 : 200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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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의 기름 유출이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정부가 대책 수립에 나섰습니다.

국내외의 관련 전문가를 대거 현장에 투입해 생태계 복원 장기계획을 마련합니다.

이해림 기자>

기름이 유출된 태안 지역은 갯벌과 양식장, 염전이 자리한 수산자원의 보고.

표면적으로 기름이 제거돼도, 생태계가 완벽하게 복원되기까지는 최소 십년 이상이 걸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정부가 해양 오염 실태를 과학적으로 조사해 생태계 복원을 위한 장기계획 마련에 나선 이유입니다.

이미 사고 발생 다음날부터 국내 전문가들이 환경영향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그 폭과 깊이가 한층 더해집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미국 해양경비대와 해양대기청 소속 전문가를 포함해 유럽연합과 UN개발계획, UN환경계획 등에 속한 전문가 총 8명이 합류해, 우리 해양연구원과 함께 현장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조사가 시작되면, 앞으로 필요한 장비와 효과적인 방제 방법,또 생태계 복원 계획까지 폭넓은 자문이 이뤄지게 됩니다.

특히 이번 환경영향 조사는 지난 95년 씨프린스 사고 때와 비교해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르면 100 kℓ 이상의 오염물질이 해양에 배출되는 경우, 선박 또는 해양시설의 소유자가 해양오염영향조사기관을 통해 조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의 경우엔 규모가 워낙 커서, 예외적으로 정부차원의 긴급 조사에 들어갔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해수부는 이번 환경영향 조사를 통해 태안해역의 경제적 손실을 분석하고, 이를 앞으로 국제유류보상기금인 IOPC 펀드 보상 청구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한편, 환경부도 사고 현장에서 수거된 유류 폐기물을 `선처리, 후정산`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해, 2차 오염을 사전에 차단할 예정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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