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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절터서 '국보급' 통일신라 정병 발견
등록일 : 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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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보급으로 평가되는 통일신라 청동정병 두 점이 강원도 삼척에 있는 옛 절터에서 발굴됐습니다.
통일신라시대 고유양식이 드러난 작품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높은데요.
곽동화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9세기 통일신라시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정병입니다.
높이 35cm의 작고 아담한 정병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절제미.
잘록하고 긴 목과 동그란 어깨에서 떨어지는 유연한 곡선이 1000여년을 숨겨온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깨끗한 검은색 민무늬로 전형적인 통일신라 시대의 실용적인 정신도 드러납니다.
정병은 불교에서 깨끗한 물을 담는 물병으로, 승려가 몸에 지니고 다니던 필수품이었습니다.
정병은 불교가 융성했던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주로 만들어졌는데
이번 것은 통일신라 정병 가운데 가장 완전한 형태로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유적과 정병의 관계를 명확히 알 수 있어 그 가치가 높습니다.
녹취> 최응천/동국대학교 교수
"어디 한 점 깨진 곳이 없고 구멍하나없고 녹슨 곳이 하나 없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출토품입니다. 일본 중국 다 합쳐서 우리나라에 통일신라시대 정병은 딱 다섯점이에요. 불구하고, 그중에서 가장 완벽한 작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 형태가 비교적 완전한 절터는 건축사적으로도 연구가치가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는 같은 장소에서 왕이 임명하는 승단의 최고지휘자를 뜻하는 '국통'이 적힌 비석조각과 화려한 장식의 깃발인 금동번도 출토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0년부터 전국 5400여개의 옛 절터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는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중요사지를 선발해 보존조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주성/ 문화재청 행정사무관
"문화재청에서는 폐사지의 문화재적 가치를 앞으로 더 규명하기 위해서 시발굴 조사와 함께 기초조사를 충실히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문화재 지정과 연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출토된 두 정병은 앞으로 정밀분석과 보존처리를 통해 기념물 지정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국보급 문화재가 방치돼 왔지만 문화재청은 앞으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있는 유적에 대해선 국가 지정문화재와 시도지정문화재로 지정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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