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 문화 비정상…관객들 뿔났다
등록일 :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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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주위에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곳곳에서 후진적 문화가 여전한데요.
'국민리포트'에서는 매주 수요일 이 시간에 우리 생활 주변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해보는 '이것만은 바꿉시다'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인, 오늘은 남을 배려하지 않는 '부끄러운 영화 관람 문화'를 짚어봅니다.
홍채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 영화관에서 방금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람객들,
기분 좋게 영화감상을 했을 텐데 일부 관람객은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혜원 / 영화 관람객
"영화에 집중하고 싶은데 팝콘을 너무 시끄럽게 먹는다거나 냄새가 너무 많이 풍기는 음식을 계속 먹고 아이들이 영화 도중에 시끄러운데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참고 봤는데 집중하기 어려웠어요."
영화 상영 도중 주위 분위기가 어수선해 영화감상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얘깁니다.
또 다른 영화관에서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일부 관람객도 사정은 마찬가지.
영화를 보던 중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볼멘 목소리를 냅니다.
인터뷰> 김은영 / 영화 관람객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불빛 때문에 많이 불편했고 앞에서나 옆에서 애정행각 했을 때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것 좀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불만을 갖는 사람은 이들 관람객뿐만이 아닙니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평소 영화를 즐기는 다른 많은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평수 / 대학생
"영화관 갈 때 커플들 애정행각과 휴대전화 사용으로 빛 비추는 것 때문에 영화 볼 때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인터뷰> 박준기 / 서울 동대문구
"아이들이 떠드는 것과 팝콘 먹는 것도 많이 흘리고 지저분하게 만들고 아주 상당히 불쾌감을 주더라고요."
영화 관객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
하지만 음식 먹는 소리에 또 스마트폰을 켜 새나오는 불빛에 심지어는 민망한 애정행각까지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 영화 관람문화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영화관에서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문제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관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관크'는 관객 크리티컬의 줄임말로 다른 관람객에게 정신적 피해를 주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영화 4편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세계 3대 영화시장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반면에 영화 관람 문화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중엔 휴대전화를 끄거나 소리 내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관람객들 스스로 신경을 쓰는 것이 선진국의 보편적 추세,
이제 우리도 부끄러운 영화 관람 문화를 바꿀 수 있도록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윤중현 / 영화스토리보드 작가
"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제도적인 접근보다는, 올바른 매너를 형성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캠페인 등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는 그런 극장 에티켓을 형성하는 것이 개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영화 천만관객 시대, 세계 3대 영화시장으로 성장한 데 걸맞게 이제 좀 더 성숙한 관람문화를 만드는 데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홍채원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 주위에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곳곳에서 후진적 문화가 여전한데요.
'국민리포트'에서는 매주 수요일 이 시간에 우리 생활 주변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해보는 '이것만은 바꿉시다'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인, 오늘은 남을 배려하지 않는 '부끄러운 영화 관람 문화'를 짚어봅니다.
홍채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 영화관에서 방금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람객들,
기분 좋게 영화감상을 했을 텐데 일부 관람객은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혜원 / 영화 관람객
"영화에 집중하고 싶은데 팝콘을 너무 시끄럽게 먹는다거나 냄새가 너무 많이 풍기는 음식을 계속 먹고 아이들이 영화 도중에 시끄러운데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참고 봤는데 집중하기 어려웠어요."
영화 상영 도중 주위 분위기가 어수선해 영화감상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얘깁니다.
또 다른 영화관에서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일부 관람객도 사정은 마찬가지.
영화를 보던 중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볼멘 목소리를 냅니다.
인터뷰> 김은영 / 영화 관람객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불빛 때문에 많이 불편했고 앞에서나 옆에서 애정행각 했을 때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것 좀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불만을 갖는 사람은 이들 관람객뿐만이 아닙니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평소 영화를 즐기는 다른 많은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평수 / 대학생
"영화관 갈 때 커플들 애정행각과 휴대전화 사용으로 빛 비추는 것 때문에 영화 볼 때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인터뷰> 박준기 / 서울 동대문구
"아이들이 떠드는 것과 팝콘 먹는 것도 많이 흘리고 지저분하게 만들고 아주 상당히 불쾌감을 주더라고요."
영화 관객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
하지만 음식 먹는 소리에 또 스마트폰을 켜 새나오는 불빛에 심지어는 민망한 애정행각까지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 영화 관람문화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영화관에서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문제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관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관크'는 관객 크리티컬의 줄임말로 다른 관람객에게 정신적 피해를 주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영화 4편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세계 3대 영화시장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반면에 영화 관람 문화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중엔 휴대전화를 끄거나 소리 내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관람객들 스스로 신경을 쓰는 것이 선진국의 보편적 추세,
이제 우리도 부끄러운 영화 관람 문화를 바꿀 수 있도록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윤중현 / 영화스토리보드 작가
"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제도적인 접근보다는, 올바른 매너를 형성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캠페인 등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는 그런 극장 에티켓을 형성하는 것이 개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영화 천만관객 시대, 세계 3대 영화시장으로 성장한 데 걸맞게 이제 좀 더 성숙한 관람문화를 만드는 데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홍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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