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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물에 머리감고 그네 타고…단오 풍경
등록일 :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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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음력 5월 5일, 단오입니다.
옛날에는 한식과 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당시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과거 단오 풍경을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과거 단오는 추석이나 설날같은 명절이었습니다.
이 날 하루 만큼은 온 가족은 물론 동네 사람 모두가 모여 걱정, 근심 모두 잊고 함께 즐겼습니다.
아낙네들은 겹겹이 쌓인 치맛자락을 바람 결에 맡기며 더 높이,그네를 탔습니다.
동네 한복판에서는 사내들이 농삿일로 쌓였던 고단함을 씨름으로 날려버렸습니다.
녹취> 대한뉴스(1958년)
"농부들은 씨름도 하며 비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가뭄 속에서나마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외국인들도 함께 우리 전통놀이를 즐기며 한국의 명절을 느꼈습니다.
익숙지 않은 몸놀림으로 그네를 타보기도 합니다.
녹취> 대한뉴스(1959년)
"청춘 남녀들이 가는 곳마다 나무 그늘 아래 흥성대는 단오 날에는 이 땅의 외국 손님들도 함께 그네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비행기에서 사람들이 내립니다.
공항으로 들어서자,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어머니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보이며 기다리던 이의 품 안으로 쓰러집니다.
1976년 단오, 조총련계 재일동포 일행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녹취> 대한뉴스(1976년)
"조총련계 재일동포의 고국 방문은 지난 구정과 한식 성묘단에 이어 이번 단오절을 맞아 또 다시 수백 명이 조국을 찾아 왔습니다."
1986년까지도 무쇠솥에 창포를 푹 삶아 머리를 감던 단오날 아낙네들의 모습이 낯설지만은 않았습니다.
1년 내내 병치레 없이 비단결처럼 고운 피부와 머릿결을 갖기 위해섭니다.
녹취> 대한뉴스(1986년)
"창포물에 머리 감고, 갖가지 놀이로 하루를 즐기던 풍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족은 물론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해 더 즐겁고, 뜻 깊었던 그 때, 그 시절 단오날이었습니다.
KTV 안보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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