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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더위'…부산 해수욕장 확 달라졌다
등록일 :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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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여름 피서지, 부산.
지난 1일부터 부산 지역 일부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는데요.
나머지 해수욕장들도 내달 초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야간 수영이 가능한 곳이 있는가하면 각종 문화 시설들이 마련돼 즐길 거리도 한층 풍성해졌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변했는지 김민정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파도가 넘실대는 푸른 바다와 황금빛 백사장.
여름을 손꼽아 기다려온 청춘들은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인터뷰> 김상욱 / 전북 전주시
“(부산은) 처음이에요. 사람도 많고 날씨도 좋고 정말 좋아요. 여기 지금 다들 행복해 보이는데 에너지 받는 것 같고 정말 행복합니다.”
물가에선 아이들이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고 모래밭에선 외국인 관광객이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깁니다.
때 이른 더위에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해운대 해수욕장은 보고 즐길 거리도 풍성해졌습니다.
본격적인 피서 철에는 밤 9시까지 야간 수영이 허용됩니다.
백사장에는 길이 150m 규모의 워터슬라이드 등 대형 물놀이 시설도 들어섭니다.
바다 풍광을 벗 삼아 책을 읽을 수 있는 이른바 책 읽는 바다카페가 마련돼 색다른 체험을 제공합니다.
인터뷰> 양현기 / 울산시
"햇볕이 있으니까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기 용이하게 돼 있으니깐 편리하더라고요. 심심하지 않도록 책 읽을 수 있고 책 안 읽더라도 밖에 구경할 수 있으니까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다른 해수욕장들도 특색 있는 손님맞이로 국내 최대 피서지라는 부산의 명성을 이어갑니다.
우리나라 1호 공설 해수욕장 송도 해수욕장에는 구름 산책로가 개통됐습니다.
바닥에 강화 유리를 설치해 마치 바다 위를 걷는듯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길이가 365m로 국내에서 가장 긴 곡선형 해상산책로는 관광객들에게 인깁니다.
다음 달 1일 개장하는 광안리 해수욕장의 백사장은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25톤 트럭 2천대 분량의 모래를 쏟아 부어 백사장 복원 공사를 한 결과 기존 20m였던 폭이 40m로 두 배나 넓어졌습니다.
넓어진 백사장에는 전남 순천만 갈대로 만든 파라솔 예순 개가 설치돼 이국적인 정취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때 이른 무더위 속에 부산지역 9개 해수욕장이 속속 문을 열면서 물놀이 사고와 이안류 등 피서객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한수상 구조대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인터뷰> 서재덕 팀장 / 부산시 해양협력팀
“우리 시는 해수욕장을 찾는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서 119수상구조대, 바다경찰서, 해양경찰수상구조대 및 민간안전요원 간의 빈틈없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오신 손님께서도 해수욕장 자원의 보존을 위해서…"
이른 더위에 해수욕장의 서비스도 다양해지면서 올 여름 부산 바다는 5천만 명 이상의 피서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리포트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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