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부-여사당의 사랑, 전통춤으로 재현
등록일 : 2016.06.27
미니플레이
앵커>
그 옛날 말죽거리에서 피어난 사대부와 여사당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혹시 아시나요?
지금은 강남 중심지로 변한 말죽거리에서 계층을 초월해 이뤄진 사랑인데요.
그 사랑 이야기를 한국 전통춤으로 재현한 공연이 요즘 한창 펼쳐지고 있는데 관객들 반응이 대단합니다.
양혜원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강남 양재역은 개발되기 전 말죽거리로 불리던 곳입니다.
조선시대 여행자들이 타고 온 말에게 이곳에서 죽을 끓여 먹였다고 해서 말죽거리라고 이름 붙였다는 설, 그런가하면 조선시대 인조가 이괄의 난으로 인해 공주로 피난 갈 때 말 위에서 죽을 마셨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말죽거리는 빌딩으로 가득 찬 강남 중심지로 바뀌었습니다.
<강남 연가> 라는 전통춤 공연이 한창입니다.
그 옛날 말죽거리에 피어난 사대부와 여사당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겁니다.
조선시대 인조 임금의 명을 받은 한 사대부가 한양을 떠나 사평나루를 건너 말죽거리에 다다르면서 우연히 사당패의 여인과 사랑에 빠집니다.
장터에서 사당패 놀이를 구경하던 사대부 선비가 우연히 북춤을 추는 여사당 이화에게 한눈에 반한다는 이야깁니다.
인조 14년 전쟁이 일어나 사대부가 전쟁터로 출정한 모습을 우렁찬 북소리로 표현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말죽거리로 돌아온 사대부, 달님에게 지성을 드리는 이화를 발견하고 다시 만난 기쁨과 주위 축복 속에 혼례를 올리게 됩니다.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공연을 통해 펼쳐지자 지켜보던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 정성숙 예술감독 / 강남전통예술단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한국을 찾는 외국인들 중에서 검색 순위 1위가 바로 강남이라고 합니다. 이것과 더불어서 강남구 관광정책의 일환으로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강남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강남 연가> 공연, 우리 고유의 정서인 한(恨), 아름다운 미(美), 그리고 신명, 이 세 가지를 그 안에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재복/ 인천시 부평구
"젊은 세대들이 너무 즉흥적인 문화만 해요. 록이라든가 재즈라든가… 그런데 이런 공연들이 대중화되어서 젊은 친구들이 이 (한국전통) 문화에 젖어서 너무 바삐 가는 발걸음을 한 템포 낮춰서 시조 한 수 읊고 붓으로 글을 쓰듯이 그런 부분이 필요한 거 같아요."
우리 역사와 문화 속 콘텐츠로 강남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한류 확산에도 한 몫하고 있는 <강남 연가>, 이제 강남 공연을 넘어 세계 속으로 그 외연을 넓혀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민지영 단장 / 아리예술단
"한국무용의 모든 총체적인 것을 다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공연이었던 거 같아요. 이 좋은 공연이 강남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 세계에 펼쳐나가는 좋은 콘텐츠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전통춤과 소리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잊혀져가는 전통무용극의 맛과 멋에 푹 빠지게 한 뜻 깊은 공연이었습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 옛날 말죽거리에서 피어난 사대부와 여사당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혹시 아시나요?
지금은 강남 중심지로 변한 말죽거리에서 계층을 초월해 이뤄진 사랑인데요.
그 사랑 이야기를 한국 전통춤으로 재현한 공연이 요즘 한창 펼쳐지고 있는데 관객들 반응이 대단합니다.
양혜원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강남 양재역은 개발되기 전 말죽거리로 불리던 곳입니다.
조선시대 여행자들이 타고 온 말에게 이곳에서 죽을 끓여 먹였다고 해서 말죽거리라고 이름 붙였다는 설, 그런가하면 조선시대 인조가 이괄의 난으로 인해 공주로 피난 갈 때 말 위에서 죽을 마셨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말죽거리는 빌딩으로 가득 찬 강남 중심지로 바뀌었습니다.
<강남 연가> 라는 전통춤 공연이 한창입니다.
그 옛날 말죽거리에 피어난 사대부와 여사당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겁니다.
조선시대 인조 임금의 명을 받은 한 사대부가 한양을 떠나 사평나루를 건너 말죽거리에 다다르면서 우연히 사당패의 여인과 사랑에 빠집니다.
장터에서 사당패 놀이를 구경하던 사대부 선비가 우연히 북춤을 추는 여사당 이화에게 한눈에 반한다는 이야깁니다.
인조 14년 전쟁이 일어나 사대부가 전쟁터로 출정한 모습을 우렁찬 북소리로 표현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말죽거리로 돌아온 사대부, 달님에게 지성을 드리는 이화를 발견하고 다시 만난 기쁨과 주위 축복 속에 혼례를 올리게 됩니다.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공연을 통해 펼쳐지자 지켜보던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 정성숙 예술감독 / 강남전통예술단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한국을 찾는 외국인들 중에서 검색 순위 1위가 바로 강남이라고 합니다. 이것과 더불어서 강남구 관광정책의 일환으로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강남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강남 연가> 공연, 우리 고유의 정서인 한(恨), 아름다운 미(美), 그리고 신명, 이 세 가지를 그 안에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재복/ 인천시 부평구
"젊은 세대들이 너무 즉흥적인 문화만 해요. 록이라든가 재즈라든가… 그런데 이런 공연들이 대중화되어서 젊은 친구들이 이 (한국전통) 문화에 젖어서 너무 바삐 가는 발걸음을 한 템포 낮춰서 시조 한 수 읊고 붓으로 글을 쓰듯이 그런 부분이 필요한 거 같아요."
우리 역사와 문화 속 콘텐츠로 강남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한류 확산에도 한 몫하고 있는 <강남 연가>, 이제 강남 공연을 넘어 세계 속으로 그 외연을 넓혀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민지영 단장 / 아리예술단
"한국무용의 모든 총체적인 것을 다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공연이었던 거 같아요. 이 좋은 공연이 강남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 세계에 펼쳐나가는 좋은 콘텐츠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전통춤과 소리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잊혀져가는 전통무용극의 맛과 멋에 푹 빠지게 한 뜻 깊은 공연이었습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클리 국민리포트 (192회) 클립영상
- UN 참전국에 감사의 마음 전해요 03:11
- 외신 기자의 렌즈, 전쟁 속 서울을 담다 03:00
- 부산 책방골목 문화관광명소로 변신 03:14
- '한국 문학상' 우리 문학 발전에 한 몫 02:33
- 심태보 KIST 센터장…백혈병 치료 새 장 03:02
- 한류 바람 속 '퀴즈 온 코리아' 인기 02:26
- "파독 1세대, 이국땅에서 건강한 노년을…" 02:54
- 잠 못 이루는 밤…주택가 '빛공해' 심각 03:23
- "치워도 끝이 없어요"…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양심 02:28
- 무질서 관광…뿔난 주민들 상징물 훼손 03:14
- "봉사는 삶의 중심"…82세 노인의 노-노 케어 03:40
- 정부3.0체험 마당…"직접 경험해보세요" 03:01
- 도심에서도 즐겨요…암벽등반 인기 03:24
- '국민화가'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전 04:41
- 사대부-여사당의 사랑, 전통춤으로 재현 03:51
- 이주의 문화가 이모저모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