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4주년… 故 한상국 상사 흉상 제막
등록일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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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지 1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전사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방향타를 놓지 않았던 고 한상국 상사의 흉상이 모교에 세워져 한 상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게 됐는데요,
정지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한일 월드컵으로 온 국민이 들떴던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참수리 357정을 기습 공격합니다.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겁니다.
357정 대원들은 즉각 대응사격을 해 북한 경비정을 대파했지만 정장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6명이 전사하는 등 아군의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엔 영화 연평해전이 개봉돼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제2연평해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배우 진구가 연기한 한상국 상사는 치명상을 입고 정신을 잃어가는 중에도 방향타를 놓지 않기 위해 손을 방향타에 묶었고,
가라앉은 함정에서도 그대로 발견돼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제2연평해전 14주년을 맞아 불굴의 투혼을 보였던 고 한상국 상사의 흉상 제막식이 모교에서 거행됐습니다.
후배들은 선배의 흉상에서 애국심을 배웁니다.
인터뷰> 장솔희/ 광천제일고 1학년
"나라를 위해 목숨을 희생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을 좀 더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두연/ 광천제일고 1학년
"저희 학교에서 이런 위대한 분이 나오셔서 감동적이고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나중에 선배님처럼 훌륭한 군인이 되고 싶습니다."
흉상 제작 소식에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결과 한달 만에 5천 만원이 넘는 돈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주호 / 흉상 건립 추진위원장
"성금을 모금한다는 것이 어느 단체, 어느 경우든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다행히 한상국 상사 흉상 건립에 대한 동문들의 공감대가 절실하게 갖춰져서 비교적 쉽게 성금을 모금할 수 있었습니다.
흉상 제막식에는 한 상사의 모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유가족과 한상국함 장병 등이 참석해 한 상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마지막까지 손에서 방향타를 놓지 않았던 고 한상국 상사의 모습은 제2연평해전과 안보의 소중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은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지 1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전사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방향타를 놓지 않았던 고 한상국 상사의 흉상이 모교에 세워져 한 상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게 됐는데요,
정지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한일 월드컵으로 온 국민이 들떴던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참수리 357정을 기습 공격합니다.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겁니다.
357정 대원들은 즉각 대응사격을 해 북한 경비정을 대파했지만 정장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6명이 전사하는 등 아군의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엔 영화 연평해전이 개봉돼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제2연평해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배우 진구가 연기한 한상국 상사는 치명상을 입고 정신을 잃어가는 중에도 방향타를 놓지 않기 위해 손을 방향타에 묶었고,
가라앉은 함정에서도 그대로 발견돼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제2연평해전 14주년을 맞아 불굴의 투혼을 보였던 고 한상국 상사의 흉상 제막식이 모교에서 거행됐습니다.
후배들은 선배의 흉상에서 애국심을 배웁니다.
인터뷰> 장솔희/ 광천제일고 1학년
"나라를 위해 목숨을 희생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을 좀 더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두연/ 광천제일고 1학년
"저희 학교에서 이런 위대한 분이 나오셔서 감동적이고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나중에 선배님처럼 훌륭한 군인이 되고 싶습니다."
흉상 제작 소식에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결과 한달 만에 5천 만원이 넘는 돈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주호 / 흉상 건립 추진위원장
"성금을 모금한다는 것이 어느 단체, 어느 경우든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다행히 한상국 상사 흉상 건립에 대한 동문들의 공감대가 절실하게 갖춰져서 비교적 쉽게 성금을 모금할 수 있었습니다.
흉상 제막식에는 한 상사의 모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유가족과 한상국함 장병 등이 참석해 한 상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마지막까지 손에서 방향타를 놓지 않았던 고 한상국 상사의 모습은 제2연평해전과 안보의 소중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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