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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64%가 산으로 덮인 우리나라, 그렇다면 우리나라엔 몇 개의 산이 있을까요.

산림청이 1년에 걸쳐 조사해봤더니, 모두 4천440개의 산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은영 기자>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배산임수.

예부터 가장 이상적으로 여기는 지세입니다.

또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계절에 따라 색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산은 생활의 고달픔을 달래주곤 합니다.

이처럼 국민의 삶과 늘 함께 해온 우리나라의 산은 모두 4천440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림청이 산림지리정보시스템을 바탕으로 전국의 지자체와 협력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조사한 결괍니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북이 680개로 가장 산이 많았습니다.

두번째는 경남이었고, 전남이 세번째로 많았습니다.

가장 산이 적은 곳은 산이 불과 42개인 서울이었습니다.

강원도는 오대산, 치악산 등 크기가 큰 산이 많아 산의 숫자만으로는 4위로 처졌지만, 인구대비 산의 숫자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인구대비 산의 숫자에서 전남과 경북이 강원도의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산 이름도 조사했는데, `봉화산`이란 이름은 전국에 47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국사봉, 옥녀봉, 매봉산, 남산이 뒤를 이었습니다.

산림청은 처음으로 조사한 이 통계치를 바탕으로 전국의 등산로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이렇게 정리된 산에 관한 정보는 산림청이 운영하는 `숲에on` 사이트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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