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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주한미군에 배치될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로.. 북한의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배치로 인한 한중관계 악화에 대해서는, 사드 사격 통제용 레이더가, 중국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는 사거리 3천㎞급 이하 단거리, 준중거리 미사일 요격체계로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 노동, 무수단 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장관은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도 동해안 동북방에서 한반도를 향해 발사되면 사드로 요격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사거리 2천km의 SLBM을 한반도로 향해 쏘려면 사거리를 조정해서 쏠 텐데, 무수단 미사일과 같은 맥락에서 요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장관은 또 우리 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 요격용이라면서 사드가 한반도에 전개되면 패트리엇과 함께 단거리, 준중거리, 무수단까지 이중으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패트리엇 미사일은 핵심시설 위주의 제한된 지역을 방어하지만, 사드 1개 포대는 한국의 2분의 1에서 3분의 2 정도의 지역을 방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관계 악화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 사격통제용 레이더의 최적 거리는 600∼800㎞로 한반도 북부 국경의 중국 연해지역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이를 한미 양국이 중국측에 여러 차례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9일 동해상에서 SLBM 1발을 발사했습니다.
한미가 발표한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북한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번 발사가 일종의 무력시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북한 SLBM은 약 30여㎞를 비행한 후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군은 북한 SLBM이 수중 사출시험 단계를 넘어 초기 비행시험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면서 앞으로 결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수 차례 추가 시험발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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