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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성주에 사드 배치가 결정되면서, 일각에서는 수도권 방어가 취약해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군은 수도권은 패트리엇 미상일로 방어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면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도 증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소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경북 성주로 배치지역이 결정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최대요격 거리는 200㎞입니다.
이렇게 되면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과 군산,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그리고 강원도 강릉 인근까지 요격거리 안에 들어옵니다.
반면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수도권에는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군은 수도권의 경우 사드보다는 기존의 패트리엇 미사일로 방어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다시말해 수도권은 패트리엇 미사일로 방어하고, 수도권 이남은 사드와 패트리엇으로 다층 방어한다는 뜻입니다.
군은 2020년대 초반까지 개량된 패트리엇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중인데, 우선 순위를 수도권 배치에 두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패트리엇 1개 포대 정대면 서울 방어가 가능하다는 게 군의 판단입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 방어를 위해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도 증강하기로 했습니다.
군이 이런 판단을 내린 것은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때문입니다.
북한의 수도권 공격 무기로는 사거리 300에서 1천킬로미터인 수백 발의 단거리 스커드 탄도미사일과 6천여 문에 달하는 방사포가 꼽힙니다.
이 가운데 스커드 미사일은 고도 20∼60㎞로 날아 오기 때문에 사드 보다는 패트리엇의 요격고도와 맞아 떨어집니다.
방사포는 사드와 패트리엇의 요격고도 아래로 날아오기 때문에 요격은 힘든 상황.
따라서 군 당국은 북한의 방사포 공격 징후가 있으면 다연장포와 전투기 등을 동원해 공격 원점을 타격한다는 계획입니다.
성주를 결정한 또 다른 이유는 수도권 방어를 위해 사드를 전진 배치했을 경우 오히려 북한의 방사포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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