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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로봇 투입…다음달 울릉도 해저지형 조사
등록일 :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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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로봇의 활동영역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이 하기에 위험한 일에 로봇이 투입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해양조사에서도 로봇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현란하게 손가락을 움직이며 피아노를 치는 로봇.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를 인식할 수 있는 로봇.
인간에 가까운 모습에 외국어와 수화까지 가능한 로봇까지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로봇의 활동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해양분야도 예외가 아닙니다.
사람이 직접 선박을 타고 나가서 해야했던 조사는 이제 로봇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다음달부터 한달간 무인해양로봇을 이용해 울릉도 해역의 해저지형 시범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웨이브 글라이더'라 불리는 이 무인해양로봇은 원격 제어가 가능한 무인 자율운항 탐사장비입니다.
원격으로 이동이나 복귀를 조정할 수 있고, 파도에너지와 태양광만으로 동력을 확보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입니다.
무엇보다 24시간 실시간으로 바다 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인해양로봇은 기상상황이나 계절 영향을 덜 받으면서, 좁은 지역에도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저지형을 더 효율적으로 탐사할 수 있게 됩니다.
전화인터뷰> 진준호/ 국립해양조사원 수로측량과장
시범조사를 통해서 앞으로 울릉도 지역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섬 주변에 상시 해양관측을 하면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체계화를 갖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앞으로 해양분야에서 로봇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 말까지 '무인해양조사체계에 대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동해, 남해 등 해역 특성에 맞는 로봇을 개발하는 한편, 지진의 진원지를 찾거나 보다 정확한 파도높이를 측정할 때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찾고 있습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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