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아랍에미리트에 건설중인 원전에 내년부터 우리나라 인력이 파견됩니다.
원전 운영을 위해선데 총 3천명 규모입니다.
곽동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나라가 원자력발전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발전소를 운영하는 인력을 수출하게 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지역에서 짓고 있는 한국형 원전 4기와 관련해 UAE원자력공사와 최근 운영지원계약을 맺었습니다.
주택지원 등 간접비를 제외하고 6억달러, 우리돈으로 6천800억원 규모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1호기가 준공되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3천 여명의 인력을 현지에 파견하게 됩니다.
이들은 운전원과 운영인력 등 전문인력으로 우리나라가 부품이나 건설 공사가 아닌 원전운영과 관련해 인력을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외국 사람에게 원전 운영을 맡기는 경우는 이례적인 것으로 우리나라의 원전 운영능력이 세계적 수준에 올라섰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대규모 운용인력 파견이 결정된 아랍에미리트 바라카원전은 지난 2009년 우리나라가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원전 4기를 건설하는 이 사업은 186억 달러, 우리돈 21조원이 넘는 규모로 당시 해외수주로는 사상 최대로 평가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될 원전은 지난 2012년 착공됐고, 1호기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8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머지 2,3,4호기도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입니다.
이들 4기의 원전이 완공되면 총 5천600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전 건설에 이어 운용지원 인력 수출까지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원전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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