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상반기면 로봇이 투자자문을 해주는 서비스가 시행되는데요.
금융위원회는 이에 앞서 다음 달부터 여섯 달 동안 테스트베드를 통해 로봇투자자문사, 로보어드바이저의 안정성 검사를 실시합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시장 환경에 따라 로봇이 자산을 관리해주는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정부는 다음 달 중순부터 6개월 동안 테스트베드에 참여하는 업체의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안정성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로보어드바이저가 직접 자문과 일임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로보어드바이저가 테스트베드를 통과하면 전문인력 없이도 저렴하게 고객자산을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상장지수펀드를 포함한 펀드와 주가연계증권 같은 파생결합증권과 주식 등입니다.
하지만 거래 단위가 큰 채권이나 원금초과 손실 가능성이 있는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은 제외됩니다.
이번 테스트베드에는 자체 로보어드바이저를 보유한 금융사는 물론 자문·일임업을 등록하지 않은 순수 핀테크 업체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베드에 참여한 업체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은 투자자 성향분석과 자산배분, 주문집행 등 전 과정이 사람의 개입이 없는 전산시스템만으로 운용돼야 합니다.
다만 국내 업체의 기술 수준을 감안해 주문집행 과정은 사람이 개입할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허용했습니다.
테스트베드에 참여하는 업체는 해당 알고리즘의 일일 거래내용 정보를 심사국에 제출해야 하고, 해당 정보는 검증을 거쳐 테스트베드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됩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테스트베드 최종 통과 여부는 IT와 금융·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심의위원회가 결정할 예정입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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