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건당국이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의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산물이 콜레라 감염의 유력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정지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23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50대가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25일에는 경남 거제에 거주하는 70대도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보건당국은 두 환자의 콜레라균 감염에 인근 바닷물과 어패류 오염이나 두 환자 사이에 제3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간 역학조사 결과,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의 접촉자, 음식 공동 섭취자에 대한 콜레라 검사를 실시했지만, 현재까지는 모두 콜레라균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환자와 관련해선 가족과 조리종사자, 병원접촉자 등 총 38명 모두 음성이었고, 첫 번째 환자가 다녀간 식당의 어류나 조리 음식과 도구 등에 대한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한편 두 번째 환자와 관련해선 삼치회 공동섭취자나 병원 접촉자 등 56명은 음성이었고, 2명은 검사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 두 번째 환자와 관련된 해수나 음용수 등에 대한 검사는 모두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이형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보건연구관
"콜레라는 설사가 주 증상인데 특징적인 것은 복통이나 발열이 없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9월까지도 충분히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콜레라 예방을 위해선 음식물을 섭취하기 전과 배변 뒤에는 30초 이상 손을 씻고, 물은 끓여서 음식은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수와 해산물이 콜레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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