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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부총리 김용진 처형…"탈북민 증가는 제재 영향"
등록일 :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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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용진 내각 부총리가 처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3년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 이후 내각 부총리급으로는 두번째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최근 탈북이 증가한 것은 대북제재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북한의 공개 처형설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는 북한 김용진 내각 부총리가 처형되고,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혁명화 처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교육부총리 김용진이 처형을 당했고, 당 통전부장 김영철도 혁명화조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당 선전선동부 제1부장 최휘도 현재 혁명화조치 중인 것으로..."
부총리급인 김용진의 처형은 지난 2013년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 이후 내각부총리급으로는 두 번째입니다.
김용진은 지난 6월 29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자세 불량으로 괘씸죄를 적용받고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철 통전부장은 고압적 태도를 보이고 무리하게 통전부 권한 확장을 추진하는 등 권력을 남용한 것이 화근이 됐고, 당 선전선동부 제1부장인 최휘의 경우 선전사업 과정에서 김정은의 지적을 받아 혁명화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혁명화 교육은 북한의 간부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일정 기간 공장이나 광산 등 생산 현장에 보내는 처벌 조치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김영철 통전부장이 복귀돼 충성심을 보여야 하는 상황인 점을 볼 때 향후 대남 강경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영호 주영 공사의 탈북·망명 사태에 이어 고위층의 처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대북제재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홍 장관은 "자금이 부족해진 북한 지도층들이 통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이며, 최근 탈북민이 늘어난 것도 대북제재의 영향"이라고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 체제 붕괴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선 "북한이 핵 개발에 집착하면 고립되고 흔들릴 수 있으므로, 비핵화를 선택하고 국제사회로 나오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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