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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유출, 생태계 파괴 최소화
등록일 : 20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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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방제 작업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기름띠로 인한 피해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번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면 1차에 그치지 않고 오래동안 바다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점에서 우려가 큰데요. 정부는 우선 기름띠 확산을 막고 2차적으로 생태계 보호대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해림 기자>

충남 태안 앞바다의 기름유출 사고는 역대 사고 중에서 사상 최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사고 지역인 태안해안국립공원은 서해 생태계의 허리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갑각류와 복족류, 바위에 붙어 사는 부착생물이 풍부하며 이들을 먹이로 삼는 연안 조류들이 모여드는 곳이라 이번 사고의 안타까움은 더합니다.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면 해류의 흐름에 따라 둥둥 떠다니면서 거대한 띠를 형성합니다.

이 때문에 태양빛을 가리게 되고, 바닷물의 광합성이 필요한 식물이나 프랑크톤의 성장을 억제해 피해가 커집니다.

지난 95년, 전남 여수 앞바다 소리도 인근에서 좌초된 14만5천톤급 유조선 씨프린스호 사고 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손 쓸 틈도 없이 5천톤이 넘는 기름이 바다로 흘러들어갔고, 전복 등 양식어장이 폐사하면서 집계된 재산피해만 천 오백억원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태안앞바다에 유출된 기름은 씨프린스호에서 유출된 기름양의 배 이상입니다.

기름유출사고는 해안의 바위나 갯벌에 깊이 스며든 기름이 수년에 걸쳐 흘러나오는가하면, 화학적으로 독성을 띠고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바닷속 동식물들의 삶을 위협합니다.

따라서 바다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걱정입니다.

정부는 현재 태안앞바다 인근 40킬로미터에 오일팬스를 설치해 기름띠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태계 오염을 막기위해서 기름이 갯벌로 스며들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기름을 걷어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1차적으로 기름띠를 제거한 뒤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고 이를 복원할 수 있는 2차대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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