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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 거의 없어"…치약 제조업체 전수조사
등록일 :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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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약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관계 당국은 유해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감안해 국내 치약 제조업체 68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소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치약으로 번진 가습기 살균제 문제는 이틀만에 50만개가 환불될 정도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당국에 따르면 국산 치약으로 접촉하는 가습기 살균제 화학물질은 유해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치약에 포함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이 폐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성분을 삼키거나 점막으로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이 두 화학물질은 폐로 들어가면 폐 조직에 들러붙어 호흡곤란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강의 점막을 통한 흡수나 삼켜서 흡수될 때는 인체에 작용하는 방식이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치약에 포함된 두 화학물질의 양도 인체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많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회수된 치약의 화학물질 성분은 0.0044ppm. 실제 제품에서는 검출하기도 힘든 정도의 극미량입니다.
유럽 소비자과학안전위원회는 2009년 치약에 해당 화학물질이 15ppm까지 포함됐다 해도 인체에는 안전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15ppm은 국산 치약의 3천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미국에서도 두 화학물질을 치약에 비교적 자유롭게 쓰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리콜이 가능한 것은 치약이 두 화학물질을 사용할 수 없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돼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치약 제조업체 60여 곳에 대해 가습기살균제 성분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TV 이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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