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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발사를 비난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제재 방안 마련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안보리는 긴급회의에서 최근 감행된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5일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언론성명에서 "북한의 최근 실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의 책무를 심각히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보리는 이어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안보리 성명은 미국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초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강력한 대북 제재를 시행중인 안보리는 지난달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이보다 더 강력한 새로운 제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내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양국 외교·국방 장관회의가 열립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미 외교·국장장관 회의와 관련해 "확장억제 관련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포함해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또 "차기 미 행정부 출범 등 과도기적 상황으로 인해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앞으로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오늘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방위력 증강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더욱 고도화되고 현실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우리의 대응능력을 계획보다 앞당겨 구비해야 할 필요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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