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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지연 줄인다…운항시간 확대·복선화 추진
등록일 :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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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예정된 시간이 됐는데도 비행기가 출발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경험 있으신가요.
국토부가 항공기 지연 운항을 줄이기 위해 예정운항시간을 늘리고 항공로 복선화를 추진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서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우리나라 항공 운송의 경우 국제선은 중국, 동남아 노선이 60% 이상을, 국내선은 제주노선이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들 노선의 여객운송과 비중이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혼잡이 심하고 지연운항도 늘고 있습니다.
항공기 출발과 도착 예정시각에서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60분을 각각 초과한 경우를 지연운항으로 규정하는데 최근 3년간 국내선 항공기 지연율은 재작년 7.5%, 작년 10.4%올해 8월 기준 19.2%로 증가추세입니다.
같은 비행기가 여러 구간을 운항할 경우 이전 구간 운항에서 지연되면 후속 항공편 출발 등에 영향을 미쳐 연쇄적으로 지연되는 접속지연도 문제로 꼽힙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지연 문제에 따른 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항공기 구간 예정운항시간을 늘려 비행 스케줄을 현실화 합니다.
예정운항시간이란 비행기의 지상 이동시간과 공중 비행시간을 모두 합친 시간을 의미합니다.
지연율이 20%가 넘는 진에어와 아시아나 항공의 김포-제주 노선은 이달 말부터 예정운항시간이 기존 65분에서 70분으로 5분 늘어납니다.
또한, 각 항공사의 예비 항공기 대수를 확대합니다.
연속 비행이 예정된 항공기가 지연될 경우 예비기를 도입해 접속 지연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항로 중간에는 제주-대구와 같은 혼잡하지 않은 노선을 추가해 선행편 지연을 부분적으로 해소할 방침입니다.
국외 항공로 혼잡은 고도차를 이용해 단일 운행하는 기존의 항공로를 2차선 도로처럼 복선으로 운행해 해결할 예정입니다.
대구에 설치될 제 2항공교통센터와 건설 중인 제주 제2공항과 김해 신공항을 통해 기반 시설도 확충합니다.
또, 내년부터는 분기마다 항공사별로 지연현황을 발표합니다.
국토부는 이와함께 항공편 지연에 따른 소비자 보상을 확대하기 위해 공정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KTV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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