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입니다.
하지만 재도전은 말처럼 쉽지 않은데요,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재도전 기회를 얻은 기업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곽동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창업을 한 뒤 5년 이상 살아남는 비율은 30% 안팎에 불과합니다.
더구나 창업한 사업이 실패 뒤 재도전은 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기업인들의 재도전 기회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13년 단 5개 사에 불과했던 정책금융기관의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기업이 2년 만에 6천 개 사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사업에 한 차례 실패한 기업인들이 연대 보증으로 인해 신용불량 같은 제한을 받게 되면서 재창업을 위한 자금조달이 어려웠던게 사실입니다.
연대보증 면제 기업이 늘면서 재창업에 성공한 기업도 지난 2013년 244개 사에서 지난 2015년에는 466개 사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재창업 성공의 경험으로 창업 실패에 대해 갖고 있던 두려움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업실패에 대한 두려움 지수는 2013년 42.2%에서 2015년에는 38.1%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변화는 창업과 재도전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반영하고 재도전 걸림돌 제거와 지원사업 확충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중기청은 밝혔습니다.
정부는 올해 들어서도 실패기업인의 재창업 지원 사업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재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재도전종합지원센터를 기존 3곳에서 올해는 7곳으로 확대했습니다.
또 기술력과 경험은 있지만 실패로 인한 신용하락으로 민간자금 이용이 힘든 기업인을 지원하는 재창업 자금도 1천억으로 2배 넘게 늘렸습니다.
여기에다 창업 교육과 멘토링, 사업화까지 모두 지원하는 '재도전 성공패키지사업'과 재창업자 전용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성실한 실패를 용인하고 재기를 응원해주는 재도전 환경조성을 위해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관련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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