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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승진이나 연봉에서 밀리는 등 보이지 않는 차별은 여전합니다.

정부가 더욱 강화된 성평등 실현방안을 담은, 제3차 `여성정책 기본계획`을 내놨습니다.

강명연 기자>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4.8%로 여성 2명 중 한명이 사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공무원 시험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39.5%로 해가 갈수록 그 비율은 늘고 있지만 관리직인 중앙부처 4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5.4%에 불과합니다.

또 초,중,고등학교 교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59.5%로 남성보다 많지만 여성 교장, 교감의 비율은 12.8%에 머물고 있습니다.

유엔 개발계획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여성의 지위는 우리나라 경제 규모나 위상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의 역량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 3차 여성정책기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앙부처 4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을 오는 2011년까지 10%로 늘리고 국공립대의 여성 교수는 2012년까지 20%, 일선 학교의 여성 교장, 교감은 2015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양육과 다양한 돌봄 형태의 사회 서비스도 확충됩니다.

저소득층에 산모 도우미 파견 서비스를 확대하고 ‘돌봄 제공자 지원에 관한 법’을 만들어 배우자의 출산 휴가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지원도 확대됩니다.

이 밖에도 유엔의 권고 사항을 적극 받아들여 성폭력 피해여성 보호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 가정의 사회통합 지원을 체계화하는 등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발맞춘 정책도 함께 실시할 예정입니다.

여성정책기본계획은 5년마다 세우는 여성정책 중장기 마스터 플랜으로 98년부터 2002년까지 1차 계획을 거쳐 올해 2차 계획이 마무리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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