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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 3일, 전국 경찰관서의 정보통신 기반을 광대역멀티미디어 통신망으로 대체하는 유선 통합망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김미라 경장>

대부분의 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현대사회에는 정보통신 기반 없이는 업무처리가 어렵습니다.

특히, 빠르고 정확한 업무처리와 비밀보호가 요구되는 경찰업무의 특성상 경찰청의 정보통신망은 각종 업무 수행 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청의 기존 통신기반은 서울에 중앙 서버를 두고 전국 각 지방청과 1:1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느린 통신 속도와 잦은 통신 중단, 그리고 고장이 났을 경우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업무가 중단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통신기반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8개월간 본청과 17개 지방청, 교육기관 3곳의 전화망과 종합정보망, 화상회의망을 하나로 통합하는 “경찰 차세대 유선 통합망 구축사업”을 추진·완료했습니다.

이로써 회선속도가 기존보다 100배 이상 증가됐으며, 기존회선의 96배에 달하는 예비망을 준비함으로써 주망이 정지돼도 예비망을 활용해 통신을 유지할 수 있어 잦은 통신 중단의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또한, 경찰청에 정보통신 통합관제센터인 플러스 센터를 설치하고 네트워크를 상시 점검해 통신이 중단됐을 경우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관리체계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청은 내년 12월까지 전국의 경찰서와 지구대까지 “광대역 멀티미디어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인데요.

시스템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강화해 치안역량도 높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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