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6월부터 무료 접종을 시작한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일부에서 안면마비와 두드러기 등 이상 증상을 신고했지만 백신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곽동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지난 6월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게 무료 접종을 시작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대상자의 1/3인 15만 명이 접종을 마쳤는데 이 중 이상반응으로 16건이 신고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16건에 대한 이상반응을 심의한 결과 장애나 사망 등을 일으키는 중증 이상반응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고 사례자들에게서 나타난 이상반응은 두드러기, 접종부위 통증 등 경미한 수준이었고, 현재는 사례자 모두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민경/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역학조사관
"신고된 건 중에서는 중증 이상 반응이 발생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고 전문위원회에서는 심의 결과 자궁경부암 백신만의 특별한 이상 반응은 없었고, 백신의 안전성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만 12-13세, 중학교 1, 2학년의 어린 나이에 자궁경부암예방주사를 맞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가장 면역 효과가 높아 두 번의 접종을 받으면 되지만, 이후에는 면역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접종을 한 번 더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회당 최고 18만 원에 이르는 고액 접종인 만큼 경제적인 측면으로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직접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 여성암 가운데 2위일 정도로 발병률이 높지만,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으로 70% 이상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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